육조단경

단경 機緣第七 15

태화당 2022. 12. 26. 07:29

懷讓禪師 金州杜氏子也 初謁嵩山安國師 安發之曹溪參扣 讓至禮拜 師曰 甚處來 曰 嵩山 師曰 什麽物恁麽來 曰 說似一物卽不中 師曰 還可修證否 曰 修證卽不無 污染卽不得 師曰 只此不污染 諸佛之所護念 汝旣如是 吾亦如是 西天般若多羅讖 汝足下出一馬駒 踏殺天下人 應在汝心 不須速說一本無西天以下二十七字讓豁然契會 遂執侍左右一十五載 日臻玄奧 後往南嶽 大闡禪宗勅諡大慧禪師

 

회양(懷讓) 선사는 금주(金州; 지금의 陝西 安康) 두씨(杜氏)의 아들이다. 처음에 숭산(嵩山) 안국사(安國師)를 예알(禮謁)했는데 안()이 그를 개발(開發)해 조계에 참구(參扣)하라 했다. 회양이 이르러 예배하자 사왈(師曰) 어느 곳(甚處)에서 오느냐. 가로되 숭산입니다. 사왈 무슨(什麽) 물건이 이렇게(恁麽) 왔느냐. 가로되 일물(一物)이라고 설해 주더라도() 곧 맞지 않습니다. 사왈 도리어 가히 수증(修證)했느냐. 가로되 수증(修證)은 곧 없지 않으나 오염(污染)은 곧 얻지 못합니다. 사왈 다만 이 불오염(不污染)은 제불이 호념(護念)하는 바이다. 네가 이미 이와 같으니 나도 또한 이와 같다. 서천(西天) 반야다라(般若多羅)가 참()하되 너의 발 아래 1마구(馬駒)가 나와 천하인을 밟아 죽인다. 응당 너의 마음에 있으니 속설(速說)함을 쓰지() 말아라일본(一本)엔 서천 이하 27자가 없다. 회양이 활연(豁然)히 계회(契會)했다. 드디어 좌우에서 집시(執侍)하기 15()였으며 날로 현오(玄奧)에 이르렀다(). 후에 남악(南嶽)으로 가서 선종(禪宗)을 대천(大闡)했다. 칙시(勅諡)가 대혜선사(大慧禪師).

 


懷讓; (677-744) 唐代僧 金州安康(陝西漢陰)人 俗姓杜 十五歲出家 一度習律 後參曹溪 爲六祖慧能之高足 留侍十五年 六祖示寂 始於唐玄宗先天二年(713) 住於湖南南嶽般若寺觀音臺 大闡禪宗 開南嶽一系 世稱南嶽懷讓 其法系相對於靑原行思之法系(靑原下) 而稱南嶽下 同爲南宗禪之二大法流 弟子馬祖道一繼其法流 其後成五家七宗之系派 於天寶三年八月十一日 圓寂於衡嶽(南嶽) 壽六十八 敬宗時 追諡大慧禪師 [宋高僧傳九 傳燈錄五 五燈會元三]

(677-744) 당대승. 금주(金州) 안강(安康; 섬서 한음)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두(). 15세에 출가하여 한 차례 율()을 익히고 뒤에 조계(曹溪)를 참알(參謁)하여 6조 혜능(慧能)의 고족(高足)이 되었음. 15년 동안 머물며 시봉했고 6조가 시적(示寂)하자 비로소 당현종(唐玄宗) 선천(先天) 2(713) 호남 남악(南嶽)의 반야사 관음대(觀音臺)에 머물면서 선종을 크게 천양(闡揚)해 남악의 한 법계(法系)를 열었으니 세칭 남악회양(南嶽懷讓). 그 법계가 청원행사(靑原行思)의 법계(靑原下)에 상대하므로 남악하(南嶽下)로 일컬으며 한가지로 남종선(南宗禪)2() 법류(法流)가 되며 제자 마조도일(馬祖道一)이 그 법류(法流)를 계승하였음. 그 후 57(五家七宗)의 계파를 이루었음. 천보(天寶) 3811일에 형악(衡嶽; 남악)에서 원적(圓寂)했으니 나이는 68. 경종(敬宗) 때 추시(追諡)하여 대혜선사(大慧禪師)라 했음 [송고승전9. 전등록5. 오등회원3].

 

嵩山; 又稱嵩嶽 崇山 嵩高山 崇高山 外方山 位於河南登封縣北五六公里之處 又作中嶽 與東嶽泰山(山東) 西嶽華山(陝西) 南嶽衡山(湖南) 北嶽恆山(山西) 合稱五嶽 全山以太室少室二山爲中心 東爲太室山 西爲少室山 其他另有大小三十餘峰 唐代則天武后特稱爲神嶽 少室山北麓之少林寺 禪宗初祖達磨 於此面壁九年 而遠近馳名

또 명칭이 숭악(嵩嶽)ㆍ숭산(崇山)ㆍ숭고산(嵩高山)ㆍ숭고산(崇高山)ㆍ외방산(外方山). 하남(河南) 등봉현(登封縣) 북쪽 5, 6의 곳에 위치함. 또 중악(中嶽)으로 지음. 동악태산(東嶽泰山; 山東)ㆍ서악화산(西嶽華山; 陝西)ㆍ남악형산(南嶽衡山; 湖南)ㆍ북악항산(北嶽恆山; 山西)과 더불어 합칭이 5(). 온 산이 태실(太室)과 소실(少室) 두 산을 중심으로 삼음. ()은 태실산(太室山)이 되며 서(西)는 소실산(少室山)이 됨. 기타 따로 크고 작은 30여 봉()이 있음. 당대 측천무후가 특칭(特稱)하여 신악(神嶽)이라 했음. 소실산 북록(北麓)의 소림사(少林寺)는 선종 초조인 달마가 여기에서 9년 동안 면벽(面壁)한지라 원근에 치명(馳名; 이름을 날리다).

 

安國師; 慧安(582-709) 唐代僧 荊州支江(湖北)人 俗姓衛 又稱老安國師 五祖弘忍法嗣 隋大業(605-616)年中 大發丁夫 開通濟渠 饑殍相望 師乞食以救之 獲濟者衆 唐貞觀年中 於黃梅山參五祖 遂得心旨 武后聖曆二年(699)某夜 風雨交加 師爲嵩山神授菩薩戒 中宗神龍二年(706) 帝賜紫衣 尊以師禮 延入宮中 供養三載 景龍三年 辭歸嵩嶽少林寺 是年三月八日 閉戶偃身而入寂 壽一二八 [宋高僧傳十八 傳燈錄四 聯燈會要三]

혜안(慧安; 582-709)이니 당대승. 형주 지강(支江; 호북)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위(). 또 노안국사(老安國師)라 일컬음. 5조 홍인의 법사. () 대업(大業; 605-616)년 중에 정부(丁夫)를 많이 내어 제거(濟渠; 通濟渠大運河)를 개통했는데 굶어 죽은 이가 상망(相望)하자 스님이 걸식하여 그들을 구제했으며 구제를 얻은 자가 많았음. () 정관년(貞觀年) 중에 황매산에서 5()를 참알하고 드디어 심지(心旨)를 얻었음. 무후(武后) 성력 2(699) 어느 날 밤 풍우가 교가(交加)하는데 스님이 숭산신(嵩山神)을 위해 보살계를 주었음. 중종(中宗) 신룡 2(706) ()가 자의(紫衣)를 주고 스승의 예()로써 존중했음. 궁중에 맞아들여 공양하기 3()였음. 경룡 3년 고별하고 숭악 소림사로 돌아가 이 해 38일에 문을 닫고 몸을 눕혀 입적(入寂)했으니 나이는 128 [송고승전18. 전등록4 연등회요3].

 

參扣; 謁見禪師 扣問禪法

선사를 알현하여 선법을 구문(扣問).

 

西天; 天竺在支那之西方 故曰西天

천축이 지나의 서방에 있는지라 고로 가로되 서천임.

 

般若多羅; <> Prajñātāra 禪宗第二十七祖 東天竺人 婆羅門種 幼失父母 遊行閭里匃求度日 若常不輕之類 不知名氏 或自言瓔珞 故人謂之瓔珞童子 年二十許 遇二十六祖不如蜜多 受付囑而成爲西天第二十七祖 得法後 至南天竺香至國 度王之第三子菩提多羅(卽菩提達磨) 竝付其法 未久卽自焚其身而寂 [出三藏記集九 傳燈錄二 五燈會元一]

<> Prajñātāra. 선종 제27. 동천축 사람이며 바라문종(婆羅門種). 어려서 부모를 잃고 마을(閭里)로 유행(遊行)하면서 개구(匃求; 구걸)로 날을 보냈음. 마치 상불경(常不輕)의 무리와 같았으며 명씨(名氏)를 알지 못했음. 혹 스스로 말하기를 영락(瓔珞)이라 한지라 고로 사람들이 그를 일러 영락동자(瓔珞童子)라 했음. 나이 20 쯤에 26조 불여밀다(不如蜜多)를 만나 부촉(付囑)을 받고 서천의 제27조가 되었음. 법을 얻은 후에 남천축 향지국(香至國)에 이르러 왕의 셋째 아들인 보리다라(菩提多羅; 곧 보리달마)를 제도하고 아울러 그의 법을 부촉했으며 오래지 않아 곧 스스로 그 몸을 태워 입적했음 [출삼장기집9. 전등록2. 오등회원1].

 

; 驗也 言將來之驗也 慧琳音義四十六 讖 祕密書也

(; 증험). 장래의 험()을 말함. 혜림음의46 () 비밀서(祕密書).

 

南嶽; 卽衡山 又作衡嶽 五嶽之一 位於湖南衡山縣西北十五公里處 湘江環繞於其南東北三面

즉 형산(衡山)이니 또 형악으로 지음. 5()의 하나. 호남 형산현 서북 15곳에 위치함. 상강(湘江)이 그 남동북 3면을 빙 둘렀음.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21종 파일첨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tistory.com)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21종 파일첨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pyungsimsa.tistory.com

 

'육조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경 機緣第七 17  (0) 2022.12.27
단경 機緣第七 16  (0) 2022.12.27
단경 機緣第七 14  (0) 2022.12.26
단경 機緣第七 13  (1) 2022.12.26
단경 機緣第七 12  (0) 202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