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機緣第七 17

태화당 2022. 12. 27. 08:06

禪者智隍 初參五祖 自謂已得正受 菴居長坐 積二十年 師弟子玄策 游方至河朔 聞隍之名 造菴問云 汝在此作什麽 隍曰 入定 策云 汝云入定 爲有心入耶 無心入耶 若無心入者 一切無情草木瓦石 應合得定 若有心入者 一切有情含識之流 亦應得定 隍曰 我正入定時 不見有有無之心 策云 不見有有無之心 卽是常定 何有出入 若有出入 卽非大定 隍無對 良久問曰 師嗣誰耶 策云 我師曹溪六祖 隍云 六祖以何爲禪定 策云 我師所說 妙湛圓寂 體用如如 五陰本空 六塵非有 不出不入 不定不亂 禪性無住 離住禪寂 禪性無生 離生禪想 心如虛空 亦無虛空之量 隍聞是說 徑來謁師 師問云 仁者何來 隍具述前緣 師云 誠如所言 汝但心如虛空 不著空見 應用無礙 動靜無心 凡聖情忘 能所俱泯 性相如如 無不定時也一本無汝但以下三十五字 止云 師憫其遠來 遂垂開決隍於是大悟 二十年所得心 都無影響 其夜河北士庶 聞空中有聲云 隍禪師今日得道 隍後禮辭 復歸河北 開化四衆

 

선자(禪者) 지황(智隍)5()를 초참(初參)하고 스스로 이르되 이미 정수(正受)를 얻었다. 암거(菴居)하며 장좌(長坐)하기 20년을 쌓았다. 스님의 제자 현책(玄策)이 유방(游方)하다가 하삭(河朔)에 이르러 지황(智隍)의 이름을 들었다. 암자로 나아가 물어 이르되 너는 여기에 있으면서 무엇을 하느냐. 지황이 가로되 입정(入定)한다. 현책이 이르되 네가 입정(入定)한다 하니 유심(有心)으로 입()하느냐, 무심(無心)으로 입()하느냐. 만약 무심으로 입()한다면 일체의 무정(無情)인 초목와석(草木瓦石)도 응당 합당히 득정(得定)할 것이며 만약 유심(有心)으로 입()한다면 일체의 유정(有情)인 함식(含識)의 무리()도 또한 응당 득정(得定)할 것이다. 지황이 가로되 내가 바로 입정할 때 유무지심(有無之心)이 있음을 보지 않는다. 현책이 이르되 유무지심이 있음을 보지 않는다면 즉시 상정(常定; 항상 )이거늘 어찌 출입이 있으리오. 만약 출입이 있다면 곧 대정(大定)이 아니다. 지황이 대답이 없었다. 양구(良久)하고 물어 가로되 스님은 누구를 이었는가. 현책이 이르되 나의 스승은 조계 6조다. 지황이 이르되 6조는 무엇으로써 선정(禪定)을 삼는가. 현책이 이르되 나의 스승이 설하는 바는 묘담(妙湛)하고 원적(圓寂)하며 체용(體用)이 여여(如如)하며 5()이 본공(本空)이며 6()이 비유(非有)며 불출불입(不出不入)하고 부정불란(不定不亂)하다. 선성(禪性)은 무주(無住)라서 선적(禪寂)에 주()함을 여의고 선성(禪性)은 무생(無生)이라서 선상(禪想)을 냄()을 여읜다. 마음이 허공과 같지만 또한 허공이란 사량(思量)이 없다. 지황이 이 설을 듣고 질러() 와서 스님을 배알(拜謁)했다. 스님이 물어 이르되 인자(仁者)는 어디에서 오는가. 지황이 전연(前緣)을 구술(具述)했다. 사운(師云) 참으로() 말한 바와 같다. 너는 단지 마음을 허공 같이 하되 공견(空見)에 집착하지 않으며 응용하매 무애(無礙)하고 동정(動靜)에 무심(無心)하며 범성(凡聖)이란 뜻을 잊고 능소(能所)가 모두 민멸(泯滅)하고 성상(性相)이 여여(如如)하면 정()이 아닐 때가 없다. 일본(一本)에 여단(汝但) 이하 35자가 없고 다만() 이르되 스님이 그가 먼 데서 온 것을 불쌍히 여기어 드디어 개결(開決; 開示하여 處決하다)을 내렸다(). 지황이 이에 대오했고 20년 동안 얻은 바 마음이 도무지 영향(影響)이 없었다. 그날 밤 하북(河北)의 사서(士庶)가 들었는데 공중에서 소리가 있어 이르되 지황 선사가 금일 득도(得道)했다. 지황이 후에 예사(禮辭; 예배하고 고별)하고 하북으로 복귀(復歸)하여 4(四衆)을 개화(開化)했다.

 


禪者; 對禪宗參禪者的稱呼 又稱禪人

선종 참선자에 대한 칭호. 또 선인(禪人)으로 호칭함.

 

智隍; 唐代僧 始參五祖 叩求禪法 于河北結庵長達二十餘年 遇玄策激勵 往謁慧能 垂蒙開示 豁然契悟 後回河北 開化四衆 [傳燈錄五 五燈會元二]

당대승. 처음에 5조를 참해 선법을 고구(叩求)했고 하북에 암자를 엮은 지 길게로는 20여 년에 도달했음. 현책(玄策)의 격려를 만나 혜능을 왕알(往謁)했고 개시를 수몽(垂蒙)하여 활연(豁然)히 계오(契悟)했음. 후에 하북으로 회귀하여 4()을 개화했음 [전등록5. 오등회원2].

 

正受; 梵語三昧 此云正受

범어 삼매는 여기에선 이르되 정수임.

 

河朔; 地區名 古代泛指黃河以北的地區

지구(地區)의 이름. 고대 널리 황하 이북의 지구를 가리켰음.

 

含識; 又作含靈 含生 卽指含有心識之有情衆生

또 함령, 함생으로 지음. 곧 심식을 함유한 유정(有情)의 중생을 가리킴.

 

四衆; 一指構成佛敎敎團之四種弟子衆 又稱四輩 四部衆 四部弟子 卽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或僅指出家四衆 卽比丘 比丘尼 沙彌 沙彌尼 二指列座於佛陀說法會上聽法之四類大衆 卽發起衆 當機衆 影響衆 結緣衆 三指人天龍鬼之四衆 又稱四輩 [法華文句二下 三藏法數] 此指一

1. 불교교단을 구성하는 4종의 제자중(弟子衆)을 가리킴. 4()ㆍ사부중ㆍ사부제자로 일컬음. 곧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혹은 겨우 출가의 4중을 가리킴이니 곧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사미니. 2. 불타의 설법회상(說法會上)에 줄지어 앉아 청법하는 4()의 대중을 가리킴. 곧 발기중(發起衆)ㆍ당기중(當機衆)ㆍ영향중(影響衆)ㆍ결연중(結緣衆). 3. 인ㆍ천ㆍ용ㆍ귀의 4중을 가리킴. 또 명칭이 4() [법화문구2. 삼장법수]. 여기에선 1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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