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2 제27조 반야다라(般若多羅)

태화당 2023. 1. 21. 08:07

第二十七祖般若多羅者 東印度人也 旣得法已 行化至南印度 彼王名香至 崇奉佛乘尊重供養度越倫等 又施無價寶珠 時王有三子 其季開士也 尊者欲試其所得 乃以所施珠問三王子曰 此珠圓明有能及此否 第一子目淨多羅 第二子功德多羅 皆曰 此珠七寶中尊固無踰也 非尊者道力孰能受之 第三子菩提多羅曰 此是世寶未足爲上 於諸寶中法寶爲上 此是世光未足爲上 於諸光中智光爲上 此是世明未足爲上 於諸明中心明爲上 此珠光明不能自照 要假智光光辯於此 旣辯此已卽知是珠 旣知是珠卽明其寶 若明其寶寶不自寶 若辯其珠珠不自珠 珠不自珠者 要假智珠而辯世珠 寶不自寶者 要假智寶以明法寶 然則師有其道其寶卽現 衆生有道心寶亦然 尊者歎其辯慧 乃復問曰 於諸物中何物無相 曰 於諸物中不起無相 又問 於諸物中何物最高 曰於諸物中人我最高 又問 於諸物中何物最大 曰於諸物中法性最大 尊者知是法嗣 以時尙未至且默而混之 及香至王厭世衆皆號絕 唯第三子菩提多羅 於柩前入定 經七日而出 乃求出家 旣受具戒 尊者告曰 如來以正法眼付大迦葉 如是展轉乃至於我 我今囑汝 聽吾偈曰 心地生諸種 因事復生理 果滿菩提圓 華開世界起 尊者付法已 卽於坐上起立 舒左右手各放光明 二十七道五色光耀 又踊身虛空 高七多羅樹 化火自焚空中舍利如雨收以建塔 當宋孝武帝大明元年丁酉歲也正宗記云 宋孝武之世也 又注云 以達磨六十七年算之 當在宋孝武建元元年甲午也

無價; 無法計數價値之謂 如無價衣 無價寶珠等

開士; 梵語菩提薩埵之譯語 又作闡士 開者 明達之意 指開正道 以引導衆生者 經中多呼菩薩爲開士 楞嚴經集註五 熏聞(熏聞記)云 古翻菩薩爲開士 開士始士也 開謂心初開故 始謂始發心故 二對僧人的尊稱 此指一

法寶; 佛法僧三寶中法寶 卽佛所說之三藏十二部等一切敎法

人我; 卽我執 謂世俗者對于我的執著 二(由我執而引起的)逞强好勝 此指一

法性; 指諸法之眞實體性 亦卽宇宙一切現象所具有之眞實不變之本性 又作眞如法性 眞法性 眞性 又爲眞如之異稱 法性乃萬法之本 故又作法本

厭世; 謂厭惡世上之一切 二去世 死的婉辭 近義詞棄世 此指二

 

27조 반야다라(般若多羅; Prajñātāra)란 자는 동인도(東印度) 사람이다. 이미 득법하고 나서 행화(行化)하다가 남인도(南印度)에 이르렀다. 거기의 왕은 이름이 향지(香至)였는데 불승(佛乘)을 숭봉(崇奉)하고 존중하며 공양했고 윤등(倫等; 同輩)을 도월(度越; 초과)했고 또 무가보주(無價寶珠)를 보시했다. 때에 왕에게 3()가 있었으며 그 막내()가 개사(開士)였다. 존자가 그들의 소득(所得)을 시험코자 하여 이에 보시한 바의 구슬로써 3왕자에게 물어 가로되 이 구슬은 원명(圓明)한데 능히 이에 미칠 게 있겠는가. 1자는 목정다라(目淨多羅)며 제2자는 공덕다라(功德多羅)인데 모두 가로되 이 구슬은 7() 중에 존귀하여 참으로() 넘을() 게 없습니다. 존자의 도력이 아니면 누가 능히 이를 받겠습니까. 3자 보리다라(菩提多羅)가 가로되 이것은 이 세보(世寶)라서 족히 상()이 되지 못하나니 제보(諸寶) 중에 법보(法寶)가 상()이 됩니다. 이것은 이 세광(世光)이라 족히 상이 되지 못하나니 제광(諸光) 중에 지광(智光)이 상이 됩니다. 이것은 이 세명(世明)이라 족히 상이 되지 못하나니 제명(諸明) 중에 심명(心明)이 상이 됩니다. 이 구슬의 광명은 능히 스스로 비추지 못하고 요컨대 지광(智光)을 빌려야 광()이 이것을 분변(分辨; )하나니 이미 이것을 분변하고 나서야 곧 이 구슬인 줄 알며 이미 이 구슬인 줄 알아야 곧 그 보배()임을 밝힙니다. 만약 그 보배임을 밝히면 보배가 스스로 보배가 아니며 만약 그 구슬을 분변하면 구슬이 스스로 구슬이 아닙니다. 구슬이 스스로 구슬이 아니란 것은 요컨대 지주(智珠)를 빌려야 세주(世珠)를 밝히며 보배가 스스로 보배가 아니란 것은 요컨대 지보(智寶)를 빌려야 법보(法寶)를 밝힙니다. 그러한 즉 스님이 그 도가 있어 그 보배가 곧 나타나며 중생이 도가 있고 심보(心寶)도 또한 그러합니다. 존자가 그의 변혜(辯慧)에 감탄했다. 이에 다시 물어 가로되 제물(諸物) 중에 어떤 물건이 상()이 없는가. 가로되 제물 중에 일으키지 않으면 상()이 없습니다. 우문(又問) 제물 중에 어떤 물건이 가장 높은가. 가로되 제물 중에 인아(人我)가 가장 높습니다. 우문(又問) 제물 중에 어떤 물건이 가장 큰가. 가로되 제물 중에 법성(法性)이 가장 큽니다. 존자가 이 법사(法嗣)임을 알았지만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으므로 다만() 침묵하며 이에 섞였다(). 향지왕(香至王)이 염세(厭世)함에 이르자 대중이 모두 호절(號絕; 號哭하며 絶望)했지만 오직 제3자 보리다라만이 널() 앞에서 입정(入定)했고 7일이 지나 나왔다. 이에 출가를 구했고 이미 구계(具戒)를 받자 존자가 고왈(告曰) 여래가 정법안(正法眼)을 대가섭에게 부촉하셨고 이와 같이 전전(展轉)하여 이에 나에게 이르렀다. 내가 이제 너에게 부촉하나니 나의 게를 들어라, 가로되 심지(心地)에 모든 종자가 생하나니/ ()로 인해 다시 이()를 낸다/ 결과가 만족하면 보리도 원만하나니/ 꽃이 피매 세계가 일어난다. 존자가 부법(付法)하고 나서 곧 좌상(坐上)에서 기립(起立)하여 좌우수(左右手)를 펴() 각기 광명을 놓았는데 27(; 줄기)5색이 광요(光耀)했다. 또 허공으로 몸을 솟구쳐 높이가 7다라수(多羅樹)였고 화화(化火)로 공중에서 자분(自焚)했는데 사리가 비()와 같았고 거두어 건탑(建塔)했다. () 효무제(孝武帝) 대명(大明) 원년 정유세(丁酉歲; 457)에 상당한다正宗記에 이르되 宋孝武之世. 注云 달마의 67년으로써 그것을 계산하면 마땅히 宋孝武 建元元年甲午(454)에 있다

無價; 가치를 계수(計數; 수를 계산)할 방법이 없음을 말함. 예컨대() 무가의(無價衣)ㆍ무가보주 등.

開士; 1. 범어 보리살타의 번역어. 또 천사(闡士)로 지음. ()란 것은 명달의 뜻이니 정도를 열어 중생을 인도하는 자를 가리킴. 경중에서 다분히 보살을 호칭하여 개사라 함. 릉엄경집주5. 훈문(熏聞; 훈문기)에 이르되 옛적에 보살을 번역해 개사(開士)라 하였다. 개사는 시사(始士)니 개()는 이르자면 마음이 처음 열린 연고며 시()는 이르자면 비로소 발심한 연고이다. 2. 승인에 대한 경칭.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法寶; 불ㆍ법ㆍ승 3보 중의 법보니 곧 불타가 설한 바의 3() 12부 등의 일체의 교법.

人我; 1. 곧 아집이니 이르자면 세속자(世俗者)가 아()에 대한 집착. 2. (아집으로 말미암아 引起) 강함을 자랑하면서 이기기를 좋아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法性; 제법의 진실한 체성(體性)을 가리킴. 또한 곧 우주 일체의 현상이 갖추어 있는 바의 진실하여 불변하는 본성임. 또 진여법성ㆍ진법성ㆍ진성으로 지음. 또 진여의 이칭(異稱)이 됨. 법성은 곧 만법의 근본인지라 고로 또 법본(法本)으로 지음.

厭世; 1. 이르자면 세상의 일체를 염오(厭惡). 2. 세상을 떠남. 죽음의 완사(婉辭; 婉曲한 언사). 근의사(近義詞)는 기세(棄世). 여기에선 2를 가리킴.

 

景德傳燈錄卷第二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23종 파일첨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