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慧忠禪師兩世旁出法嗣
天台山佛窟巖惟則禪師者京兆人也 姓長孫氏 初謁牛頭忠禪師大悟玄旨 後隱於天台瀑布之西巖 唐元和中法席漸盛 始自目其巖爲佛窟焉 一日示衆云 天地無物也 我無物也 然未甞無物 斯則聖人如影百年如夢 孰爲生死哉 至人以是獨照 能爲萬物之主 吾知之矣 汝等知之乎 有僧問 如何是那羅延箭 師云 中的也 忽一日告門人曰 汝當自勉 吾何言哉 後二日夜安坐示滅 壽八十 臘五十有八
●天台山; 位於浙江臺州府(天台縣)佛霞嶺山脈東北端 又稱天梯山 或稱臺嶽 以山形如八葉覆蓮 有八支八溪及上臺 中臺 下臺等 似三星之臺宿 故稱天台
●京兆; 陝西長安 又指京師
●示衆; 於禪林中 禪師爲門弟大衆等開示宗要 稱爲示衆 又作垂語 垂示 六祖壇經定慧品 師示衆云 善知識 我此法門以定慧爲本 諸經錄中有關示衆一詞 以本經所載爲最早
●那羅延; <梵> Nārāyana 天上力士之名 或梵天王之異名 ▲法華義疏十二 那羅延者 眞諦云 那羅翻爲人 延云生本 梵王是衆生之祖父 故云生本 羅什云 天力士名那羅延 端正猛健也 ▲涅槃經疏七 那羅延 此翻金剛
천태산(天台山) 불굴암(佛窟巖) 유칙선사(惟則禪師)란 자는 경조(京兆) 사람이며 성은 장손씨(長孫氏)다. 처음에 우두혜충(牛頭慧忠) 선사를 참알해 현지(玄旨)를 대오했고 후에 천태폭포(天台瀑布)의 서암(西巖)에 은거했다. 당 원화(元和; 806-820) 중 법석이 점차 흥성(興盛)하자 비로소 스스로 그 암(巖)을 명목(名目)해 불굴(佛窟)이라 했다. 어느 날 시중(示衆)해 이르되 천지(天地)는 없는 물건이며(無物) 나도 없는 물건이거니와 그러나 일찍이 없는 물건이 아니다. 이러한 즉 성인(聖人)은 그림자와 같고 백 년이 꿈과 같거늘 누가 생사(生死)하겠는가. 지인(至人)은 이로써 독조(獨照)하고 능히 만물의 주(主)가 되나니 내가 이것을 안다. 너희 등도 이를 아느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나라연전(那羅延箭)입니까. 사운(師云) 표적(標的)을 맞혔다. 홀연히 어느 날 문인(門人)에게 고해 가로되 너희 등은 스스로 힘쓰거라,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2일 후 밤에 안좌(安坐)하여 시멸(示滅)했다. 나이는 80이며 납(臘)은 58이다.
●天台山; 절강 대주부(臺州府; 천태현) 불하령산맥 동북단(東北端)에 위치함. 또 호칭이 천제산(天梯山)이며 혹 호칭이 대악(臺嶽)임. 산형(山形)이 8엽(葉)의 복련(覆蓮)과 같으며 8지(支)ㆍ8계(溪) 및 상대(上臺)ㆍ중대ㆍ하대 등이 있으며 3성(星)의 대수(臺宿)와 같으므로 고로 명칭이 천태(天台)임.
●京兆; 섬서 장안. 또 경사(京師)를 가리킴.
●示衆; 선림 중에서 선사가 문제(門弟)나 대중 등을 위해 종요를 개시함을 일컬어 시중이라 함. 또 수어(垂語)ㆍ수시(垂示)로 지음. 육조단경 정혜품.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선지식이여 나의 이 법문은 정혜를 근본으로 삼는다. 모든 경록(經錄) 중 시중 1사(詞)에 유관한 것은 본경에 실린 것으로써 최조(最早)로 삼음.
●那羅延; <범> Nārāyana. 천상 역사의 이름. 혹은 범천왕의 다른 이름. ▲법화의소12. 나라연이란 것은 진제가 이르되 나라(那羅)를 번역하면 인(人)이며 연(延)은 이르되 생본(生本)이다. 범왕은 이 중생의 조부이므로 고로 이르되 생본이다. 라집이 이르되 천상 역사의 이름이 나라연이니 단정하고 맹건(猛健)하다. ▲열반경소7. 나라연 여기에선 금강으로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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