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4 유칙선사(惟則禪師)

태화당 2023. 2. 4. 08:48

前慧忠禪師兩世旁出法嗣

天台山佛窟巖惟則禪師者京兆人也 姓長孫氏 初謁牛頭忠禪師大悟玄旨 後隱於天台瀑布之西巖 唐元和中法席漸盛 始自目其巖爲佛窟焉 一日示衆云 天地無物也 我無物也 然未甞無物 斯則聖人如影百年如夢 孰爲生死哉 至人以是獨照 能爲萬物之主 吾知之矣 汝等知之乎 有僧問 如何是那羅延箭 師云 中的也 忽一日告門人曰 汝當自勉 吾何言哉 後二日夜安坐示滅 壽八十 臘五十有八

天台山; 位於浙江臺州府(天台縣)佛霞嶺山脈東北端 又稱天梯山 或稱臺嶽 以山形如八葉覆蓮 有八支八溪及上臺 中臺 下臺等 似三星之臺宿 故稱天台

京兆; 陝西長安 又指京師

示衆; 於禪林中 禪師爲門弟大衆等開示宗要 稱爲示衆 又作垂語 垂示 六祖壇經定慧品 師示衆云 善知識 我此法門以定慧爲本 諸經錄中有關示衆一詞 以本經所載爲最早

那羅延; <> Nārāyana 天上力士之名 或梵天王之異名 法華義疏十二 那羅延者 眞諦云 那羅翻爲人 延云生本 梵王是衆生之祖父 故云生本 羅什云 天力士名那羅延 端正猛健也 涅槃經疏七 那羅延 此翻金剛

 

천태산(天台山) 불굴암(佛窟巖) 유칙선사(惟則禪師)란 자는 경조(京兆) 사람이며 성은 장손씨(長孫氏). 처음에 우두혜충(牛頭慧忠) 선사를 참알해 현지(玄旨)를 대오했고 후에 천태폭포(天台瀑布)의 서암(西巖)에 은거했다. 당 원화(元和; 806-820) 중 법석이 점차 흥성(興盛)하자 비로소 스스로 그 암()을 명목(名目)해 불굴(佛窟)이라 했다. 어느 날 시중(示衆)해 이르되 천지(天地)는 없는 물건이며(無物) 나도 없는 물건이거니와 그러나 일찍이 없는 물건이 아니다. 이러한 즉 성인(聖人)은 그림자와 같고 백 년이 꿈과 같거늘 누가 생사(生死)하겠는가. 지인(至人)은 이로써 독조(獨照)하고 능히 만물의 주()가 되나니 내가 이것을 안다. 너희 등도 이를 아느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나라연전(那羅延)입니까. 사운(師云) 표적(標的)을 맞혔다. 홀연히 어느 날 문인(門人)에게 고해 가로되 너희 등은 스스로 힘쓰거라,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2일 후 밤에 안좌(安坐)하여 시멸(示滅)했다. 나이는 80이며 납()58이다.

天台山; 절강 대주부(臺州府; 천태현) 불하령산맥 동북단(東北端)에 위치함. 또 호칭이 천제산(天梯山)이며 혹 호칭이 대악(臺嶽). 산형(山形)8()의 복련(覆蓮)과 같으며 8()8() 및 상대(上臺)ㆍ중대ㆍ하대 등이 있으며 3()의 대수(臺宿)와 같으므로 고로 명칭이 천태(天台).

京兆; 섬서 장안. 또 경사(京師)를 가리킴.

示衆; 선림 중에서 선사가 문제(門弟)나 대중 등을 위해 종요를 개시함을 일컬어 시중이라 함. 또 수어(垂語)ㆍ수시(垂示)로 지음. 육조단경 정혜품.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선지식이여 나의 이 법문은 정혜를 근본으로 삼는다. 모든 경록(經錄) 중 시중 1()에 유관한 것은 본경에 실린 것으로써 최조(最早)로 삼음.

那羅延; <> Nārāyana. 천상 역사의 이름. 혹은 범천왕의 다른 이름. 법화의소12. 나라연이란 것은 진제가 이르되 나라(那羅)를 번역하면 인()이며 연()은 이르되 생본(生本)이다. 범왕은 이 중생의 조부이므로 고로 이르되 생본이다. 라집이 이르되 천상 역사의 이름이 나라연이니 단정하고 맹건(猛健)하다. 열반경소7. 나라연 여기에선 금강으로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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