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4 지봉선사(智封禪師)

태화당 2023. 2. 6. 08:11

河中府中條山智封禪師 姓吳氏 初習唯識論滯於名相 爲知識所詰乃發憤罷講 遊行登武當山 見秀禪師疑心頓釋 思養聖胎乃辭去 居于蒲津安峯山 不下十年木食㵎飮 屬州牧衛文昇請歸城內 建新安國院居之 緇素歸依憧憧不絕 使君問曰 某今日後如何 師曰 日從濛汜出 照樹全無影 使君初不能諭 拱揖而退 少選開曉釋然自得 師來往中條山二十餘年 得其道者不可勝紀 滅後門人於州城北建塔焉

河中府; 今山西省永濟縣蒲州鎭 唐開元八年(720) 開蒲州升爲府 因位於黃河中流而得名河中府 [百度百科]

唯識論; 有二本 一爲成唯識論之異稱 十卷 收於大正藏第三十一冊 護法等菩薩造 唐玄奘譯 本論乃於注解世親菩薩之唯識三十頌的十大論師著作中 以護法之釋爲主 取捨其他九論師之釋 糅合而編纂成一新論著 一爲唯識二十論之略名 有三譯 一後魏瞿曇般若流支(又作菩提流支)譯 一卷 單題曰唯識論 或題曰楞伽經唯識論 二陳眞諦譯 一卷 題曰大乘唯識論 三唐玄奘譯 一卷 題曰唯識二十論 收於大正藏第三十一冊

知識; 朋友之異名 如云知人 我知其心識其貌之人也 又我所知之人也 非多知博識之義 諸經之初有 皆是大阿羅漢 衆所知識 卽就爲人所知而云 其人善 爲善友善知識 惡則爲惡友惡知識 說法引導我於善處者是善友 故曰善知識 又單云知識

聖胎; 指菩薩修行階位中之十住十行十迴向等三賢位 因其以自種爲因 善友爲緣 聽聞正法 修習長養 至於初地而見道 生於佛家 故稱聖胎 [仁王經上菩薩敎化品 仁王經疏(良賁)]

州牧; 官名 古代指一州之長 淸代知州也稱州牧 官階甚低 與知縣並稱牧令 [百度漢語]

憧憧; 來往不絶貌

使君; 對州郡最高官員的尊稱 祖庭事苑四 使君 東漢 寇恂傳注 使君 君 尊之稱也

拱揖; 拱手作揖以示敬意

濛汜; 一古稱日落之處 二喻人垂暮之年

 

하중부(河中府) 중조산(中條山) 지봉선사(智封禪師)는 성이 오씨(吳氏). 처음엔 유식론(唯識論)을 학습하면서 명상(名相)에 체재(滯在)했다. 지식(知識)이 힐책(詰責)하는 바가 되자 이에 발분(發憤)하여 파강(罷講)하고 유행(遊行)하다가 무당산(武當山)에 올라 신수(神秀) 선사를 배견(拜見)하고 의심이 문득 풀렸다. 성태(聖胎)를 장양(長養)함을 사유하고는 이에 고별하고 떠나 포진(蒲津) 안봉산(安峯山)에 거주하며 10년 동안 하산하지 않고 목식간음(木食㵎飮)했다. 주목(州牧) 위문승(衛文昇)의 청에 당해() 성내로 돌아갔고 신안국원(新安國院)을 건립해 거주했다. 치소(緇素)가 귀의했고 동동(憧憧) 끊어지지 않았다. 사군(使君)이 문왈(問曰) ()의 금일 후는 어떻습니까. 사왈(師曰) 해가 몽사(濛汜; 저본에 濛氾으로 지었음)로부터 나와 나무를 비추매 전혀 그림자가 없습니다. 사군이 처음엔 능히 깨닫지() 못하고 공읍(拱揖)하고 물러났다. 소선(少選; 잠시 후)에 개효(開曉; 열리어 깨닫다)하고 석연(釋然)히 자득(自得)했다. 스님이 중조산에 내왕한 지 20여 년이었고 그 도를 얻은 자는 가히 다() 기록()하지 못한다. 멸후(滅後)에 문인이 주성(州城) 북쪽에 건탑(建塔)했다.

河中府; 지금의 산서성 영제현 포주진이니 당 개원 8(720) 개포주를 승격시켜 부()로 삼았음. 황하 중류에 위치함으로 인해 하중부란 이름을 얻었음 [백도백과].

唯識論; 2본이 있음. 하나는 성유식론(成唯識論)의 이칭(異稱)이 되며 10권이며 대정장 제31책에 수록되었음. 호법(護法) 등의 보살이 짓고 당() 현장(玄奘)이 역()했음. 본론(本論)은 곧 세친보살(世親菩薩)의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을 주해(注解)한 십대논사(十大論師)의 저작 중에 호법의 주석을 위주(爲主)로 하여 기타 9논사(論師)의 주석을 취사(取捨)하여 섞어 합해서 편찬해 하나의 새로운 논저(論著)를 이룬 것임. 하나는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의 약명(略名)이 되며 3()이 있음. 1. 후위(後魏) 구담반야류지(瞿曇般若流支; 菩提流支로 지음)가 역()했으며 1권이며 단제(單題)로 가로되 유식론(唯識論)이며 혹은 제목해 가로되 릉가경유식론(楞伽經唯識論). 2. () 진제(眞諦)가 역()했으며 1권이며 제목해 가로되 대승유식론(大乘唯識論). 3. () 현장(玄奘)이 역()했으며 1권이며 제목해 가로되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대정장 제31책에 수록되었음.

知識; 붕우의 다른 이름이니 지인(知人)이라고 말함과 같음. 내가 그의 심식과 그의 형모(形貌)를 앎임. 또 내가 아는 바의 사람이니 다지박식(多知博識)의 뜻이 아님. 여러 경의 처음에 있는, 모두 이는 대아라한이며 대중이 지식(知識)하는 바이다 함은 곧 바로 사람들이 소지(所知)함을 말함임. 그 사람이 선하면 선우와 선지식이 되고 악하면 곧 악우와 악지식이 됨. 설법하여 나를 선처(善處)로 인도하는 자는 이 선우인지라 고로 가로되 선지식이며 또 단운(單云)하되 지식임.

聖胎; 보살의 수행 계위(階位) 중의 10주ㆍ10행ㆍ10회향 등 3현위(賢位)를 가리킴. 그가 자종(自種)으로 인()을 삼고 선우(善友)로 연()을 삼아 정법을 청문(聽聞)하되 수습(修習)하고 장양(長養)하여 초지(初地)에 이르러 견도(見道)하고 불가에 출생함으로 인해 고로 명칭이 성태(聖胎)[인왕경상보살교화품. 인왕경소(양분)].

州牧; 벼슬 이름. 고대 1()의 장()을 가리켰음. 청대엔 지주(知州)를 또한 일컬어 주목이라 했고 관계(官階)는 매우 낮았음. 지현(知縣)과 병칭이 목령(牧令)[백도한어].

憧憧; 내왕하며 끊기지 않는 모양.

使君; 주군(州郡)의 최고 관원에 대한 존칭. 조정사원4. 사군(使君) 동한 구순전(寇恂傳) () 사군 군()은 존()의 호칭이다.

拱揖; 공수(拱手)하고 작읍(作揖)하면서 경의(敬意)를 보임.

濛汜; 1. 고칭(古稱)이 해가 떨어지는 곳. 2. 사람의 수모(垂暮; 늘그막)의 나이에 비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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