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4 항마장(降魔藏) 선사

태화당 2023. 2. 6. 08:15

兗州降魔藏禪師趙郡人也 姓王氏 父爲亳掾 師七歲出家 時屬野多妖鬼魅惑於人 師孤形制伏曾無少畏 故得降魔名焉 卽依廣福院明讚禪師出家服勤 受法後遇北宗盛化便誓摳衣 秀師問曰 汝名降魔 此無山精木怪 汝翻作魔耶 師曰 有佛有魔 秀曰 汝若是魔必住不思議境界 師曰 是佛亦空何境界之有 秀懸記之曰 汝與少皡之墟有緣 師尋入泰山 數稔學者雲集 一日告門人曰 吾今老朽物極有歸 言訖而逝 壽九十一

兗州; 是尙書中禹貢所描述的九州之一

摳衣; 本義爲提起衣服行禮 表示謹愼恭敬 轉義爲師事侍奉之義

山精木怪; 山精 民間傳說中的一種怪物 木怪 舊指樹木變成的妖怪

少皡; 亦作少昊 名摯 華夏人文始祖 遠古時期部落聯盟首領稱號 黃帝的長子 母爲嫘祖(一說女節) [百度百科]

泰山; 又作東嶽 岱山 太山 位於山東泰安 中國五嶽之一

 

연주(兗州) 항마장(降魔藏) 선사는 조군(趙郡) 사람이다. 성은 왕씨며 부()는 박연(亳掾; 저본에 豪掾으로 지었음)이 되었다. 스님은 7세에 출가했다. 당시에 들에 요귀(妖鬼)가 많아 사람을 매혹(魅惑)함에 속()했다. 스님이 고형(孤形)으로 제복(制伏)했으며 일찍 조금도 두려워 함이 없었으므로 고로 항마(降魔)란 이름을 얻었다. 곧 광복원(廣福院) 명찬선사(明讚禪師)에게 의지해 출가하고 복근(服勤)했다. 수법(受法)한 후 북종(北宗)의 성화(盛化)를 만나 바로 구의(摳衣)를 맹서했다. 수사(秀師)가 문왈(問曰) 너의 이름이 항마지만 여기엔 산정목괴(山精木怪)가 없거늘 네가 도리어() ()를 짓느냐. 사왈(師曰) ()이 있으면 마()가 있습니다. 신수(神秀)가 가로되 네가 만약 이 마()일진대 반드시 부사의경계(不思議境界)에 머물 것이다. 사왈 이 불()도 또한 공()했거늘 무슨 경계가 있겠습니까. 신수가 현기(懸記; 豫言)하여 가로되 너는 소호(少皡)의 터()와 인연이 있다. 스님이 이윽고 태산(泰山)에 들어갔는데 몇 해() 만에 학자가 운집했다. 어느 날 문인(門人)에게 알려 가로되 내가 이제 노후(老朽)했나니 물건은 궁극(窮極)에 돌아감이 있다. 말을 마치자 서거(逝去)했으니 나이는 91이다.

兗州; 이는 상서(尙書) 중 우공(禹貢)에 묘술(描述)한 바의 9()의 하나임.

摳衣; 본래의 뜻은 의복을 제기(提起)하고 행례(行禮)함이니 근신(謹愼)하며 공경함을 표시함. 전의(轉義)하여 사사(師事)하며 시봉함의 뜻이 됨.

山精木怪; 산정(山精)은 민간 전설 중의 일종 괴물. 목괴(木怪)는 옛날 수목(樹木)이 변해 이룬 요괴(妖怪)를 가리켰음.

少皡; 또한 소호(少昊)로 지음. 이름은 지()며 화하(華夏) 인문(人文)의 시조(始祖). 원고시기(遠古時期) 부락연맹(部落聯盟)의 수령(首領)의 칭호. 황제(黃帝)의 장자(長子)며 모()는 누조(嫘祖; 一說 女節)가 됨 [백도백과].

泰山; 또 동악(東嶽)ㆍ대산(岱山)ㆍ태산(太山)으로 지음. 산동 태안(泰安)에 위치하며 중국 5()의 하나.

亳掾; ()은 박주(亳州)니 지명(地名). 안휘에 있음. ()은 고대 관서(官署)의 속원(屬員)의 통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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