壽州道樹禪師 唐州人也 姓聞氏 幼探經籍 年將五十因遇高僧誘諭 遂誓出家 禮本部明月山慧文爲師 師恥乎年長求法淹遲 勵志遊方無所不至 後歸東洛遇秀禪師 言下知微晩成法器 乃卜壽州三峯山結茅而居 常有野人服色素朴言譚詭異 於言笑外化作佛形及菩薩羅漢天仙等形 或放神光 或呈聲響 師之學徒覩之皆不能測 如此涉十年 後寂無形影 師告衆曰 野人作多色伎倆眩惑於人 只消老僧不見不聞 伊伎倆有窮 吾不見不聞無盡 唐寶曆元年示疾而終 壽九十二 明年正月建塔
●唐州; 泛指今河南唐河縣
●誘諭; 亦作誘喻 誘導敎喻
●淹遲; 緩慢 遲緩 延緩
●勵志; 奮發志氣 集中精力
●東洛; 指洛陽 漢唐時以洛陽爲東都 故稱
●壽州; 隋朝設立 在今安徽省淮南市壽縣境內
●天仙; 一天上的神仙 二仙女 三美女 此指一
●伎倆; 能巧多藝也 [禪林寶訓音義]
●老僧; 一指年老的和尙 二指老僧自稱 此指二
수주(壽州) 도수선사(道樹禪師). 당주(唐州) 사람이며 성은 문씨(聞氏)다. 유년(幼年)에 경적(經籍)을 탐구(探求)했고 나이가 거의(將) 50에 고승의 유유(誘諭)를 만남으로 인해 드디어 출가를 맹서했다. 본부(本部; 原來 隸屬한 곳) 명월산(明月山) 혜문(慧文)을 예알(禮謁)하여 스승으로 삼았다. 스님은 연장(年長)에다 구법(求法)이 엄지(淹遲)함을 부끄럽게 여겨 여지(勵志)로 유방(遊方)하며 이르지 않은 곳이 없었다. 후에 동락(東洛)으로 돌아가 신수(神秀) 선사를 만나 언하(言下)에 미묘함을 알았고 법기(法器)를 만성(晩成)하였다. 이에 점쳐(卜) 수주(壽州) 삼봉산(三峯山)에 결모(結茅)하고 거주했다. 늘 야인(野人)이 있어 복색(服色)은 소박(素朴)했고 언담(言譚)은 궤이(詭異; 奇異)했고 언소(言笑)하는 밖에 불형(佛形) 및 보살ㆍ라한ㆍ천선(天仙) 등의 형상을 화작(化作)했고 혹 신광(神光)을 놓고 혹 성향(聲響)을 보였다(呈). 스님의 학도(學徒)가 이를 보고(覩) 모두 능히 헤아리지 못했다. 이와 같이 10년을 지나자(涉) 후에 고요하여(寂) 형영(形影)이 없었다. 스님이 고중(告衆)해 가로되 야인이 다색(多色)의 기량(伎倆)을 지어 사람을 현혹(眩惑)했지만 다만 노승(老僧)의 불견불문(不見不聞)을 소비했다. 그(伊)의 기량(伎倆)은 유궁(有窮)하지만 나의 불견불문(不見不聞)은 무진(無盡)하다. 당 보력(寶曆; 저본에 寶歷으로 지었음) 원년(825) 시질(示疾)하고 마쳤다. 나이는 92며 명년 정월 건탑(建塔)했다.
●唐州; 널리 지금의 하남 당하현(唐河縣)을 가리킴.
●誘諭; 또한 유유(誘喻)로 지음. 유도(誘導)하여 교유(敎喻)함.
●淹遲; 완만(緩慢). 지완(遲緩). 연완(延緩; 일이 더디어 시간이 늦추어짐).
●勵志; 지기(志氣)를 분발(奮發)함. 정력(精力)을 집중함.
●東洛; 낙양(洛陽)을 가리킴. 한(漢)ㆍ당(唐) 때 낙양을 동도(東都)로 삼은지라 고로 일컬음.
●壽州; 수조(隋朝)에서 설립했고 지금의 안휘성 회남시 수현 경내에 위치함.
●天仙; 1. 천상의 신선. 2. 선녀. 3. 미녀. 여기에선 1을 가리킴.
●伎倆; 능히 교묘하고 기예가 많음임 [선림보훈음의].
●老僧; 1. 연로한 화상을 가리킴. 2. 노승의 자칭을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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