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人憶念取首之記 遂先以鐵葉漆布固護師頸 塔中有達磨所傳信衣〈西域屈眴布也 緝木綿華心織成 後人以碧絹爲裏〉中宗賜磨衲寶鉢方辯塑眞道具等 主塔侍者尸之 開元十年壬戌八月三日 夜半忽聞塔中如拽鐵索聲 僧衆驚起 見一孝子從塔中走出 尋見師頸有傷 具以賊事聞於州縣 縣令楊侃刺史柳無忝 得牒切加擒捉 五日於石角村捕得賊人 送韶州鞫問 云姓張名淨滿 汝州梁縣人 於洪州開元寺 受新羅僧金大悲錢二十千 令取六祖大師首 歸海東供養 柳守聞狀未卽加刑 乃躬至曹谿 問師上足令韜曰 如何處斷 韜曰 若以國法論理須誅夷 但以佛敎慈悲冤親平等 況彼求欲供養罪可恕矣 柳守嘉歎曰 始知佛門廣大 遂赦之〈爾後甚有名賢贊述及檀施珍異 文繁不錄〉
●主塔侍者; 與塔主同義 管理守護塔的僧人
●擒捉; 捕捉 捉拿
●海東; 渤海之東 又今之韓國的古時別稱
●上足; 指上首弟子 卽門下會中之優秀弟子
문인(門人)이 취수지기(取首之記)를 억념(憶念)하고 드디어 먼저 철엽(鐵葉)과 칠포(漆布)로써 스님의 목을 견고히 보호했다. 탑중(塔中)에 달마가 전한 바 신의(信衣)〈西域의 굴순포(屈眴布)다. 목면(木綿)의 화심(華心; 꽃술이 있는 부분)을 모아(緝) 짜서 이루었다. 후인이 벽견(碧絹)을 속으로 삼았다〉ㆍ중종(中宗)이 준 마납(磨衲)ㆍ보발(寶鉢)과 방변(方辯)의 소진(塑眞)ㆍ도구(道具) 등이 있다. 주탑시자(主塔侍者)가 이를 주관(主管; 尸)했다. 개원(開元) 10년 임술(722) 8월 3일, 야반(夜半; 한밤중)에 홀연히 탑중(塔中)에서 철삭(鐵索; 쇠끈)을 끄는 것과 같은 소리가 들렸으므로 승중(僧衆)이 놀라 일어났다. 한 효자(孝子)가 탑중으로부터 주출(走出)함을 보았는데 이윽고 스님의 목이 손상됨이 있음을 보았다. 갖추어 적사(賊事)를 주현(州縣)에 알렸는데(聞은 알릴 문) 현령(縣令)은 양간(楊侃)이며 자사(刺史)는 유무첨(柳無添)이었으며 간절히 금착(擒捉)을 더하라는 문서(牒)를 얻었다. 5일 석각촌(石角村)에서 적인(賊人)을 포득(捕得; 체포)하여 소주(韶州)로 보내 국문(鞠問)했는데 이르되 성은 장(張)이며 이름은 정만(淨滿)이며 여주(汝州)의 양현(梁縣) 사람이다. 홍주(洪州) 개원사(開元寺)에서 신라승(新羅僧) 김대비(金大悲)의 돈 20천(二十千; 2만)을 받았으며 6조 대사의 머리를 취하게 했고 해동(海東)으로 돌아가 공양하려 했다. 유수(柳守)가 백상(白狀)을 듣고 곧 가형(加刑)하지 않고 이에 몸소 조계에 이르러 스님의 상족(上足) 영도(令韜)에게 물어 가로되 어떻게 처단(處斷)해야 합니까. 영도가 가로되 만약 국법으로써 논하자면 이치가 모름지기 주이(誅夷; 誅殺)해야 하지만 단지 불교는 자비로써 원친(冤親; 怨親과 같음)이 평등한데 하물여 그는 구해 공양하려고 했으니 죄를 가히 용서해야 합니다. 유수(柳守)가 가탄(嘉歎)하며 가로되 비로소 불문(佛門)이 광대함을 알겠습니다. 드디어 그를 사면(赦免)했다〈爾後에 甚히 名賢의 贊述 및 檀施의 珍異가 있지만 文繁하여 不錄한다〉.
●主塔侍者; 탑주(塔主)와 같은 뜻. 탑을 관리하고 수호하는 승인.
●擒捉; 포착(捕捉). 착나(捉拿).
●海東; 발해(渤海)의 동쪽. 또 지금의 한국의 고시(古時)의 별칭(別稱).
●上足; 상수제자(上首弟子)를 가리킴. 곧 문하의 회중에 우수한 제자.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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