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5 지통선사(智通禪師) 02

태화당 2023. 2. 13. 09:32

師曰 四智之義可得聞乎 祖曰 旣會三身便明四智 何更問邪 若離三身別譚四智 此名有智無身也 卽此有智還成無智 復說偈曰 大圓鏡智性淸淨 平等性智心無病 妙觀察智見非功 成所作智同圓鏡 五八六七果因轉 但用名者無實性 若於轉處不留情 繁興永處那伽轉識爲智者 敎中云 轉前五識爲成所作智 轉第六識爲妙觀察智 轉第七識爲平等性智 轉第八識爲大圓鏡智 雖六七因中轉 五八果上轉 但轉其名而不轉其體也 師禮謝以偈贊曰 三身元我體 四智本心明 身智融無礙 應物任隨形 起修皆妄動 守住匪眞精 妙言因師曉 終亡污染名

四智; 翻譯名義集五 佛地經明四智 一大圓鏡智者 如依圓鏡 衆像影現 如是依止如來智鏡 諸處境識衆像影現 二平等性智者 證得一切領受緣起 平等法性 圓滿成故 三妙觀察智者 住持一切陀羅尼門三摩地門 無礙辯才 說諸妙法故 四成所作智者 勤身化業 示現種種 摧伏諸伎引諸衆生 令入聖敎成解脫故 祖庭事苑七 四智 前眼等五識是成所作智 第六意識是妙觀察智 第七末那是平等性智 第八阿賴耶識是大圓鏡智 在衆生時 智劣識强 但名爲識 當佛地時 智强識劣 但名爲智 六七因中轉 五八果上轉 所謂轉名而不轉其體也

那伽; <> nāga 此云龍 象 無罪 不來 稱佛或阿羅漢爲摩訶那伽 喩其有大力用 又佛之禪定 稱爲那伽定 或那伽大定 玄應音義二十三 那伽 有三義 一云龍 二云象 三云不來 孔雀經名佛爲那伽 由佛不更來生死故也 大智度論三 摩訶那伽 摩訶言大 那名無 伽名罪 阿羅漢諸煩惱斷 以是故名大無罪 俱舍論十三 有餘部說 諸佛世尊常在定故 心唯是善 無無記心 故契經說 那伽行在定 那伽住在定 那伽坐在定 那伽臥在定

 

사왈(師曰) 4(四智)의 뜻을 가히 득문(得聞)하겠습니까. 조왈(祖曰) 이미 3()을 이회(理會)했다면 바로 4지를 밝히거늘 어찌 다시 묻느냐. 만약 3신을 여의고 달리 4지를 담설(談說; )한다면 이 이름이 유지무신(有智無身)이니 곧 이 유지(有智)가 도리어 무지(無智)를 이룬다. 다시 게를 설해 가로되 대원경지(大圓鏡智)는 성()이 청정하고/ 평등성지(平等性智)는 심()이 무병(無病)이며/ 묘관찰지(妙觀察智)는 견()이 공()이 아니며/ 성소작지(成所作智)는 원경(圓鏡)과 같다/ 5, 8, 6, 7은 과()와 인()에 전()하고/ 단지 명()을 쓰는 것은 실성(實性)이 없다/ 만약 전()하는 곳에 정()을 머물지 않는다면/ 번흥(繁興)하여 길이 나가정(那伽)에 거처하리라()을 전()하여 지()가 된다는 것은 교중(敎中)에 이르되 전5(前五識)을 전()하여 성소작지(成所作智)가 되고 제6식을 전하여 묘관찰지(妙觀察智)가 되고 제7식을 전하여 평등성지(平等性智)가 되고 제8식을 전하여 대원경지(大圓鏡智)가 된다. 비록 6, 7은 인중(因中)에서 전하고 5, 8은 과상(果上)에서 전하지만 단지 그 명()만 전하고 그 체()는 전하지 않는다. 스님이 예사(禮謝)하고 게로써 찬왈(贊曰) 3()은 원래 나의 체()/ 4()는 본래 심()의 명()이다/ ()과 지()가 녹아 무애(無礙)하나니/ 응물(應物)하여 마음대로 형상(形相)을 따른다/ 닦음을 일으키면 다 허망한 동작이며/ 머묾을 지키면 참다운 정진(精進)이 아니다/ 묘언(妙言)을 스님으로 인해 깨달으니()/ 마침내 오염(污染)의 이름이 없다().

四智; 번역명의집5. 불지경에 4()를 밝혔다. 1. 대원경지(大圓鏡智)란 것은 원경(圓鏡)에 의해 중상(衆像)의 그림자가 나타남과 같나니 이와 같이 여래지경(如來智鏡)에 의지해 모든 곳의 경식(境識; 客觀的外境)의 중상(衆像)의 그림자가 나타난다. 2. 평등성지(平等性智)란 것은 일체의 영수(領受)하는 연기(緣起)를 증득하여 평등한 법성을 원만히 이루는 연고다. 3. 묘관찰지(妙觀察智)란 것은 일체의 다라니문과 삼마지문(三摩地門)에 주지(住持)하여 무애의 변재로 모든 묘법을 설하는 연고다. 4. 성소작지(成所作智)란 것은 정근하는 몸과 교화의 업으로 갖가지를 시현하고 제기(諸伎)를 최복(摧伏)하며 모든 중생을 인도하여 성교(聖敎)에 들게 해 해탈을 이루게 하는 연고다. 조정사원7. 4() 전의 안 등 5(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은 이 성소작지며 제6 의식은 이 묘관찰지며 제7 말나(末那)는 이 평등성지며 제8 아뢰야식은 이 대원경지임. 중생에게 있을 때는 지()가 열등하고 식()이 강력하므로 단지 이름하여 식이지만 불지(佛地)에 당했을 때는 지가 강력하고 식이 열등하므로 단지 이름하여 지(). 6, 7(6 의식과 제7 말나식)은 인중(因中)에 전()하고 5, 8(5식과 제8 아뢰야식)은 과상(果上)에 전하나니 이른 바 명()은 전()하지만 그 체()는 전하지 않음.

那伽; <> nāga. 여기에선 이르되 용ㆍ상(; 코끼리)ㆍ무죄ㆍ불래(오지 않음). 부처나 혹 아라한을 일컬어 마하나가라 함. 그가 대력용(大力用)이 있음에 비유함. 또 부처의 선정을 일컬어 나가정 혹 나가대정이라 함. 현응음의23. 나가(那伽) 세 뜻이 있다. 1은 이르되 용이며 2는 이르되 상(코끼리)이며 3은 이르되 불래(不來; 오지 않음). 공작경에 부처를 이름하여 나가라 했으니 부처는 생사에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의 연고이다. 대지도론3. 마하나가(摩訶那伽) 마하는 말하자면 대()며 나()는 이름이 무()며 가()는 이름이 죄(). 아라한은 모든 번뇌가 끊어졌나니 이런 연고로써 이름이 대무죄(大無罪). 구사론13. 어떤 다른 부파에선 설하기를 제불세존은 늘 정()에 있는 고로 마음이 오직 이 선()이라 무기심(無記心)이 없다. 고로 계경에 설하기를 나가는 행()이 정()에 있고 나가는 주()가 정에 있고 나가는 좌()가 정에 있고 나가는 와()가 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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