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讓禪師第二世馬祖法嗣
越州大珠慧海禪師者建州人也 姓朱氏 依越州大雲寺道智和尙受業 初至江西參馬祖 祖問曰 從何處來 曰越州大雲寺來 祖曰 來此擬須何事 曰來求佛法 祖曰 自家寶藏不顧 拋家散走作什麽 我遮裏一物也無 求什麽佛法 師遂禮拜問曰 阿那箇是慧海自家寶藏 祖曰 卽今問我者 是汝寶藏 一切具足更無欠少 使用自在 何假向外求覓 師於言下自識本心不由知覺 踊躍禮謝 師事六載 後以受業師年老遽歸奉養 乃晦迹藏用外示癡訥 自撰頓悟入道要門論一卷 被法門師姪玄晏竊出江外呈馬祖 祖覽訖告衆云 越州有大珠 圓明光透自在無遮障處也 衆中有知師姓朱者 迭相推識 結契來越上尋訪依附〈時號大珠和尙者 因馬祖示出也〉
●建州; 今福建省建甌
●受業師; 謂得度受敎之師 或云親敎師 ▲釋氏要覽上 毘奈耶云 鄔波陀耶 此云親敎 由能敎離出世業故 稱受業和尙
●頓悟入道要門論; 二卷 唐代大珠慧海撰 收於卍續藏第一一○冊 原爲一卷 現存本則有上下二卷 下卷又稱諸方門人參問語錄 或稱諸宗所問語錄 卷尾有四明妙叶之跋 妙叶於明洪武二年(1369) 偶讀頓悟入道要門論 頗有深悟 不忍私藏 遂將之與景德傳燈錄卷六之大珠章 卷二十八之大珠廣語 及聯燈會要中之初祖菩提達磨大師安心法門等 合倂刊行 而以後三者作卷下之內容 本書所引經典有楞伽經 維摩經 遺敎經 楞嚴經 佛名經 梵網經 金剛經 涅槃經 金光明經 華嚴經 法華經等 甚至唐代出現之佛說法句經及禪門經 大通方廣等僞經 以及六祖壇經 神會語錄 楞伽師資記 寶林傳等禪錄 或孟子及僧肇之語 故由此書卽可窺知初期禪宗敎學之背景
●江外; 江南 從中原人看來 地在長江之外 故稱
월주(越州) 대주혜해(大珠慧海) 선사란 자는 건주(建州) 사람이며 성이 주씨(朱氏)며 월주 대운사(大雲寺) 도지화상(道智和尙)에게 의지해 수업(受業)했다. 처음 강서에 이르러 마조(馬祖)를 참(參)하자 마조가 물어 가로되 어느 곳으로 좇아왔느냐. 가로되 월주 대운사에서 왔습니다. 마조가 가로되 여기에 와서 무슨 일을 쓰려고(須) 하느냐. 가로되 와서 불법을 구합니다. 마조가 가로되 자가(自家)의 보장(寶藏)을 돌아보지 않고 포가산주(拋家散走)하여 무엇 하겠느냐. 나의 이 속엔 한 물건도 없거늘 무슨 불법을 구하느냐. 스님이 드디어 예배하고 문왈(問曰) 어느 것(阿那箇)이 이 혜해(慧海)의 자가(自家)의 보장(寶藏)입니까. 마조가 가로되 즉금 나에게 묻는 것이 이 너의 보장이니 일체를 구족하여 다시 흠소(欠少)가 없으며 사용(使用)이 자재(自在)하거늘 어찌 밖을 향해 구멱(求覓)함을 빌리겠는가. 스님이 언하에 본심(本心)은 지각(知覺)을 말미암지 않는 줄 스스로 알았고 용약(踊躍)하며 예사(禮謝)했고 사사(師事)하기 6재(載)였다. 후에 수업사(受業師)가 연로(年老)함으로써 급히(遽) 돌아가 봉양(奉養)했고 이에 회적(晦迹)하고 장용(藏用)하면서 밖으론 치눌(癡訥)을 보였다. 스스로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1권을 지었는데 법문(法門)의 사질(師姪)인 현안(玄晏)이 강외(江外)로 훔쳐 내어(竊出) 마조에게 드림(呈)을 입었다. 마조가 열람해 마치고 고중(告衆)하여 이르되 월주에 대주(大珠)가 있어 원명(圓明)한 빛이 통투(通透)하고 자재하여 차장(遮障)하는 곳이 없다. 중중(衆中)에 스님의 성이 주(朱)임을 아는 자가 있어 갈마들며 서로 추측(推測)해 알았고 결계(結契; 結約)하여 월상(越上; 越州上)으로 와서 심방(尋訪)하여 의부(依附)했다〈당시에 호가 大珠和尙이란 것은 마조가 示出함을 因由했다〉.
●建州; 지금의 복건성 건구(建甌).
●受業師; 이르자면 득도(得度)ㆍ수교(受敎)의 스승임. 혹은 이르되 친교사(親敎師). ▲석씨요람상. 비나야에 이르되 오파타야(鄔波陀耶; 梵 upādhyāya)는 여기에서 이르되 친교(親敎)다. 능히 세업(世業)을 이출(離出)하게 함을 말미암는 연고니 일컬어 수업화상(受業和尙)이라 한다.
●頓悟入道要門論; 2권. 당대 대주혜해(大珠慧海)가 지었음. 만속장(卍續藏) 제110책에 수록되었음. 원래 1권이 되었으나 현존본은 곧 상ㆍ하 2권이 있음. 하권은 또 명칭이 제방문인참문어록(諸方門人參問語錄)이며 혹은 명칭이 제종소문어록(諸宗所問語錄)임. 권미(卷尾)에 사명묘협(四明妙叶)의 발(跋)이 있음. 묘협이 명 홍무 2년(1369) 우연히 돈오입도요문론을 읽다가 자못 깊이 깨침이 있었고 사장(私藏)함을 참지 못해 드디어 이를 가지고 경덕전등록 권6의 대주장ㆍ권28의 대주광어와 및 연등회요 중의 초조 보리달마대사의 안심법문 등을 합병하여 간행했으니 이후의 3자는 권하의 내용이 됨. 본서에서 인용하는 바의 경전은 릉가경ㆍ유마경ㆍ유교경ㆍ릉엄경ㆍ불명경ㆍ범망경ㆍ금강경ㆍ열반경ㆍ금광명경ㆍ화엄경ㆍ법화경 등이며 심하기론 당대에 출현한 불설법구경 및 선문경ㆍ대통방광 등의 위경(僞經), 그리고 육조단경ㆍ신회어록ㆍ릉가사자기ㆍ보림전 등의 선록과 혹 맹자 및 승조(僧肇)의 말에 이르는지라 고로 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곧 가히 초기 선종의 교학의 배경을 엿보아 앎.
●江外; 강남이니 중원인(中原人)으로 좇아 보매 땅이 장강의 밖에 있는지라 고로 일컬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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