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6 대주혜해(大珠慧海) 04

태화당 2023. 2. 25. 09:18

有三藏法師問 眞如有變易否 師曰 有變易 三藏曰 禪師錯也 師却問三藏 有眞如否 曰有 師曰 若無變易決定是凡僧也 豈不聞 善知識者能迴三毒三聚淨戒 六識六神通 迴煩惱作菩提 迴無明爲大智 眞如若無變易三藏眞是自然外道也 三藏曰 若爾者眞如卽有變易 師曰 若執眞如有變易亦是外道 曰禪師適來說眞如有變易 如今又道不變易 如何卽是的當 師曰 若了了見性者 如摩尼珠現色 說變亦得 說不變亦得 若不見性人 聞說眞如變便作變解 聞說不變便作不變解 三藏曰 故知南宗實不可測

三毒; 祖庭事苑七 三毒 謂貪嗔癡 四解脫經云 三毒感三塗 嗔忿火塗(地獄塗) 慳貪刀塗(餓鬼塗) 愚癡血塗(畜生塗)

三聚淨戒; 簡稱三聚戒 一攝律儀戒 受持五八十具等一切之戒律者 二攝善法戒 以修一切善法爲戒者 三攝衆生戒 又云饒益有情戒 以饒益一切衆生爲戒者 是華嚴梵網占察瓔珞等經 瑜伽唯識等論所說 此三者積聚 故云三聚 戒有大小 十戒二百五十戒等爲小乘戒 十重四十八輕戒三聚戒等爲大乘戒 又有在家出家之別 五戒八戒爲在家戒 十戒二百五十戒爲出家 三聚戒 爲道俗通行戒 卽大乘之菩薩無論出家在家 皆受之也 但在家之菩薩 凡受此三聚以爲心者 謂之通受 出家之菩薩 其初別受攝律儀戒 卽二百五十戒及十重等(攝律儀之中有一切大小之戒) 是名別受 次乃總受之三聚也 此通受之有二種 一者從他得 唯對於師而得 二者自誓得 唯於佛像前以善心自誓而得 皆不要白四羯磨之作法也

六識; 三藏法數二十一 六識[出法界次第] 六識者 眼耳鼻舌身意 各有識也 謂依五根 能見五塵 而爲五識 於五塵境 而起分別 爲第六識 一眼識 謂眼根若對色塵 卽生眼識 眼識生時 但能見色 而未起分別也 二耳識 謂耳根若對聲塵 卽生耳識 耳識生時 但能聞聲 而未起分別也 三鼻識 謂鼻根若對香塵 卽生鼻識 鼻識生時 但能齅香 而未起分別也 四舌識 謂舌根若對味塵 卽生舌識 舌識生時 但能嘗味 而未起分別也 五身識 謂身根若對觸塵 卽生身識 身識生時 但能覺觸 而未起分別也 六意識 謂意根若對法塵 卽生意識 意識生時 卽能於五塵之境 分別善惡好醜也

六神通; 又作六通 指六種超人間而自由無礙之力 三藏法數十九 六神通[出法界次第] 瓔珞經云 神名天心 通名慧性 天然之慧 徹照無礙 故名神通 一天眼通 謂能見六道衆生 死此生彼苦樂之相 及見一切世間種種形色 無有障礙 是名天眼通 二天耳通 謂能聞六道衆生苦樂憂喜語言 及世間種種音聲 是名天耳通 三知他心通 謂能知六道衆生心中所念之事 是名知他心通 四宿命通 謂能知自身一世二世三世 乃至百千萬世宿命及所作之事 亦能知六道衆生各各宿命及所作之事 是名宿命通 五身如意通 謂身能飛行 山海無礙 於此界沒 從彼界出 於彼界沒 從此界出 大能作小 小能作大 隨意變現 是名身如意通 六漏盡通 漏盡通者 漏卽三界見思惑也 謂羅漢斷見思惑盡 不受三界生死 而得神通 是名漏盡通

自然外道; 古代印度的外道之一 此外道主張萬物非依因緣而生 系由自然所生者 與無因外道相同 [成唯識論述記一]

的當; 正好 恰當 非常合適

摩尼珠; 祖庭事苑七 摩尼珠 此云無垢光 又云離垢 又云增長 論云 摩尼珠多在龍腦中 有福衆生自然得之 亦名如意珠 常出一切寶物 衣服飮食 隨意皆得 得此珠者 毒不能害 火不能燒 或是帝釋所執金剛 與修羅鬪時 碎落閻浮提 變成此珠 又云 過去久遠佛舍利 法旣滅盡 變成此珠 以爲利益

 

삼장법사가 있어 묻되 진여(眞如)가 변역(變易; 변하여 바뀜)함이 있습니까. 사왈(師曰) 변역함이 있다. 삼장이 가로되 선사(禪師)가 틀렸습니다. 스님이 도리어 삼장에게 묻되 진여가 있는가. 가로되 있습니다. 사왈 만약 변역(變易)함이 없다고 한다면 결정코 이 범승(凡僧; 평범한 승인)이다. 어찌 듣지 못했는가, 선지식이란 자는 능히 삼독(三毒)을 돌이켜 삼취정계(三聚淨戒)로 삼으며 6(六識)을 돌이켜 6신통(六神通)으로 삼으며 번뇌를 돌이켜 보리를 지으며 무명(無明)을 돌이켜 대지(大智)로 삼는다. 진여가 만약 변역함이 없다고 한다면 삼장은 진실로 이 자연외도(自然外道). 삼장이 가로되 만약 그렇다면 진여는 곧 변역함이 있습니다. 사왈 만약 진여가 변역함이 있다고 집착한다면 역시(亦是) 외도(外道). 가로되 선사가 적래(適來; 조금 전. 아까)엔 진여는 변역함이 있다고 설하더니 여금(如今)에 또 변역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어찌해야 곧 이 적당(的當)합니까. 사왈 만약 똑똑히 견성(見性)한 자라면 마치 마니주(摩尼珠)가 색을 나타냄과 같아서 변한다고 설해도 또한 옳고(; 適合) 변하지 않는다고 설해도 또한 옳으려니와 만약 견성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진여가 변한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변한다는 앎을 지으며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변하지 않는다는 앎을 짓는다. 삼장이 가로되 고로 아나니 남종(南宗)은 실로 가히 헤아리지 못한다.

三毒; 조정사원7. 3() 이르자면 탐ㆍ진ㆍ치임. 사해탈경에 이르되 3독이 3()를 감응하나니 진분(嗔忿; 성냄)은 화도(火塗; 지옥도)며 간탐은 도도(刀塗; 아귀도)며 우치는 혈도(血塗; 축생도)이다.

三聚淨戒; 간칭(簡稱)이 삼취계(三聚戒). 1. 섭율의계(攝律儀戒) 5계ㆍ8계ㆍ10계ㆍ구(; 구족계)등의 일체의 계율을 수지하는 것. 2. 섭선법계(攝善法戒) 일체의 선법(善法)을 닦음으로써 계를 삼는 것. 3. 섭중생계(攝衆生戒) 또 이르되 요익유정계(饒益有情戒)니 일체중생을 요익(饒益)함으로써 계를 삼는 것. 이는 화엄ㆍ범망ㆍ점찰ㆍ영락 등의 경과 유가ㆍ유식 등의 논에서 설한 바임. 3자가 적취(積聚)한지라 고로 이르되 3(). 계에 대소가 있으니 10계와 250계 등은 소승계가 되고 십중사십팔경계(十重四十八輕戒)와 삼취계(三聚戒) 등은 대승계가 됨. 또 재가와 출가의 구별이 있으니 5계와 8계는 재가계가 되고 10계와 250계는 출가가 되고 삼취계는 도속통행계(道俗通行戒)가 됨. 곧 대승의 보살은 출가와 재가를 논하지 않고 모두 이를 수지함. 단지 재가의 보살이 무릇 이 3()를 수지해 마음으로 삼는 것을 일컬어 통수(通受)라 하고 출가의 보살이 그 처음에 섭율의계(攝律儀戒), 250계 및 10() (섭율의의 가운데 일체의 대소의 계가 있음)을 별수함을 이 이름이 별수(別受). 다음은 곧 총수(總受)3()니 이 통수(通受)2종이 있음. 1자는 타인으로부터 얻음이니 오직 사()를 대해 얻음이며 2자는 자서득(自誓得)이니 오직 불상 앞에서 선심(善心)으로 자서(自誓)하여 얻음임. 모두 백사갈마(白四羯磨)의 작법을 요하지 않음.

六識; 삼장법수21. 육식(六識) [출법계차제] 6()이란 것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각기 식()이 있음이다. 이르자면 5()에 의하여 능히 5()을 보며 5()이 된다. 5진경(塵境)에 분별을 일으킴이 제6식이 된다. 1은 안식(眼識)이니 이르자면 안근이 만약 색진을 대하면 곧 안식을 낸다. 안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색은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2는 이식(耳識)이니 이르자면 이근(耳根)이 만약 성진(聲塵)을 대하면 곧 이식을 낸다. 이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소리를 듣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3은 비식(鼻識)이니 이르자면 비근(鼻根)이 만약 향진(香塵)을 대하면 곧 비식을 낸다. 단지 능히 향기를 냄새 맡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4는 설식(舌識)이니 이르자면 설근(舌根)이 만약 미진(味塵)을 대하면 곧 설식을 낸다. 설식이 날 때 단지 능히 맛을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5는 신식(身識)이니 이르자면 신근(身根)이 만약 촉진(觸塵)을 대하면 곧 신식을 일으킨다. 단지 능히 각촉(覺觸)하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6은 의식(意識)이니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만약 법진(法塵)을 대하면 곧 의식을 낸다. 의식이 날 때 곧 능히 5()의 경()에 선악과 호추(好醜)를 분별한다.

六神通; 6()으로 지음. 6종의, 인간을 초월하여 자유무애한 힘을 가리킴. 삼장법수19. 6신통(神通) [출법계차제] 영락경에 이르되 신()은 이름이 천심(天心)이며 통()은 이름이 혜성(慧性)이다. 천연의 혜()로 철조(徹照)하여 무애한지라 고로 이름이 신통(神通)이다. 1. 천안통(天眼通) 이르자면 육도중생(六道衆生)이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서 출생하는 고락의 형상을 능히 보며 및 일체 세간의 갖가지 형색을 보되 장애가 있지 않나니 이 이름이 천안통임. 2. 천이통(天耳通) 이르자면 육도중생의 고락과 우희(憂喜)의 어언 및 세간의 갖가지 음성을 능히 듣나니 이 이름이 천이통임. 3. 지타심통(知他心通) 이르자면 육도중생이 심중에 생각하는 바의 일을 능히 아나니 이 이름이 지타심통임. 4. 숙명통(宿命通) 이르자면 자신의 1()2세ㆍ3세 내지 백천만세(百千萬世)의 숙명 및 짓는 바의 일을 능히 알며 또한 능히 육도중생의 각각의 숙명 및 짓는 바의 일을 아나니 이 이름이 숙명통임. 5. 신여의통(身如意通) 이르자면 몸이 능히 비행하되 산과 바다가 장애함이 없으며 이 세계에서 잠겨 저 세계로부터 나오고 저 세계에서 잠겨 이 세계로부터 나오며 큰 것을 능히 작게 만들고 작은 것을 능히 크게 만들면서 뜻대로 변현(變現)하나니 이 이름이 신여의통임. 6. 누진통(漏盡通) 누진통이란 것은 누()는 곧 삼계의 견사혹(見思惑)이니 이르자면 라한이 견사혹을 끊어 없애고 삼계의 생사를 받지 않으면서 신통을 얻음이니 이 이름이 누진통임.

自然外道; 고대 인도의 외도의 하나. 이 외도는 주장하기를 만물은 인연에 의하지 않고 생겨난다. 이는(; ) 자연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바의 것이다. 무인외도(無因外道)와 더불어 상동(相同)[성유식론술기1].

的當; 정호(正好). 흡당(恰當). 비상(非常)으로 합적(合適).

摩尼珠; 조정사원7. 마니주(摩尼珠) 여기에선 이르되 무구광(無垢光)이며 또 이르되 이구(離垢)며 또 이르되 증장(增長). 논에 이르되 마니주는 많이 용뇌(龍腦) 속에 있으며 복이 있는 중생이 자연히 그것을 얻는다. 또 이름이 여의주며 늘 일체의 보물ㆍ의복ㆍ음식을 내어 뜻에 따라 다 얻는다. 이 구슬을 얻은 자는 독이 능히 상해하지 못하고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한다. 혹 이는 제석이 가진 바인 금강이니 아수라와 싸울 때 부서져 염부제(閻浮提)에 떨어져 변해 이 구슬로 이루어진다. 또 이르되 과거 구원(久遠)의 불타의 사리(舍利)니 법이 이미 멸진(滅盡)하매 변해서 이 구슬로 이루어져 이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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