鎭州金牛和尙 師自作飯供養衆僧 每至齋時舁飯桶到堂前作舞曰 菩薩子喫飯來 乃撫掌大笑 日日如是〈僧問長慶 古人撫掌喚僧喫飯 意旨云何 長慶云 大似因齋慶讚 僧問大光 未審慶讚箇什麽 大光是作舞 僧乃禮拜 大光云 遮野狐精 東禪齊云 古人自出手作飯 舞了喚人來喫意作麽生 還會麽 只如長慶與大光 是明古人意 別爲他分析 今問上座 每日持盂掌鉢時 迎來送去時 爲當與古人一般 別有道理 若道別且作麽生得別來 若一般恰到他舞 又被喚作野狐精 有會處麽 若未會行脚眼在什麽處 僧問曹山 古人恁麽是奴兒婢子否 曹山云是 僧云 向上事請師道 曹山咄云 遮奴兒婢子〉
●鎭州; 今河北省正定 大明一統志云 漢初置恒山郡 唐復置恒州 開元間改恒山郡 置大都督府 唐憲宗元和中改鎭州
●菩薩子; 卽菩薩 子 後綴 菩薩 此爲對僧人的敬稱
●慶讚; 慶祝讚嘆
●出手; 謂示機應機的擧措作略
●行脚眼; 法眼 禪悟者觀照事物眞相的智慧眼
●奴兒; 奴婢 奴僕 兒 後綴
●婢子; 受奴役的女子
진주(鎭州) 금우화상(金牛和尙). 스님이 스스로 밥을 지어 중승(衆僧)에게 공양했다. 매양(每樣) 재시(齋時)에 이르면 반통(飯桶)을 메고(舁) 당전(堂前)에 이르러 춤추며 가로되 보살자(菩薩子)야 끽반(喫飯)하러 오너라. 날마다 이와 같았다〈중이 長慶에게 묻되 古人이 撫掌(拍掌)하며 승중을 불러 끽반하라 한 意旨가 무엇입니까. 장경이 이르되 齋로 인해 慶讚함과 매우 흡사하다. 중이 大光(居誨)에게 묻되 未審하오니 저 무엇을 경찬했습니까. 대광이 이에 춤추었다. 중이 곧 예배했다. 대광이 이르되 이 野狐精아. 東禪齊(道齊)가 이르되 古人이 스스로 出手하여 밥을 짓고 춤추어 마치고 사람을 부르며 먹으라 한 뜻이 무엇인가. 도리어 아느냐. 只如 長慶과 大光은 이, 고인의 뜻을 밝혔는가, 달리 그를 위해 分析했는가. 여금에 上座에게 묻노니 매일 持盂掌鉢(발우를 잡다)할 때 迎來送去할 때 마땅히 고인과 더불어 一般이 되는가, 달리 도리가 있느냐. 만약 다르다고 말한다면 그래 어떻게 다름을 얻어 오느냐. 만약 一般이라면 바로(恰) 그의 作舞함에 이르러 또 野狐精이라고 불러 지음을 입었으니 理會한 곳이 있느냐. 만약 이회하지 못했다면 行脚眼이 어느 곳에 있느냐. 중이 曹山에게 묻되 고인이 이러함은 이 奴兒婢子입니까. 조산이 이르되 그렇다. 僧云 向上事를 청컨대 스님이 말하십시오. 조산이 咄云 이 奴兒婢子야〉.
●鎭州; 지금의 하북성 정정(正定). 대명일통지에 이르되 한나라 초에 항산군(恒山郡)을 두었고 당나라가 다시 항주(恒州)를 두었으며 개원 간(713-741)에 항산군으로 개명하고 대도독부를 두었다. 당나라 헌종 원화(806-820) 중에 진주(鎭州)로 개명했다.
●菩薩子; 즉 보살이니 자는 후철(後綴). 보살은 여기에선 승인(僧人)에 대한 경칭(敬稱)이 됨.
●慶讚; 경축(慶祝)하며 찬탄.
●出手; 이르자면 시기응기(示機應機)의 거조(擧措; 행동거지)와 작략(作略).
●行脚眼; 법안(法眼)이니 선오자(禪悟者)가 사물의 진상을 관조(觀照)하는 지혜안임.
●奴兒; 노비(奴婢). 노복(奴僕). 아(兒)는 후철(後綴).
●婢子; 노역(奴役)을 받는 여자.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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