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寺和尙 丹霞參師經宿至明 旦煮粥熟 行者只盛一鉢與師 又盛一碗自喫 殊不顧丹霞 丹霞卽自盛粥喫 行者云 五更侵早起 更有夜行人 丹霞問師 何不敎訓行者 得恁麽無禮 師云 淨地上不要點污人家男女 丹霞云 幾不問過遮老漢
●經宿; 經過一夜的時間
●侵早; 天漸明時 侵 到 臨近
●點污; 猶點汙 汚點 污辱 污 同汙 汚
고사화상(古寺和尙). 단하(丹霞; 天然)가 스님을 참(參)해 경숙(經宿)하고 명일(明日)에 이르렀다. 아침에 죽을 끓여 익자 행자가 다만 1발(鉢)에 가득 담아 스님에게 주고 또 1발(碗)에 가득 담아 자기가 먹고는 특수히 단하를 돌아보지 않았다. 단하가 곧 스스로 죽을 가득 담아 먹었다. 행자가 이르되 5경(更)의 침조(侵早)에 일어났다 했더니 다시 밤에 다니는 사람이 있구나. 단하가 스님에게 묻되 왜 행자를 교훈(敎訓)하지 않아 이렇게(恁麽) 무례함을 얻습니까. 사운(師云) 정지상(淨地上)에 인가(人家)의 남녀를 점오(點污)함이 필요치 않다. 단하가 이르되 거의 이 노한(老漢)을 문과(問過; 過는 조사)하지 못할 뻔했다.
●經宿; 하룻밤을 경과한 시간.
●侵早; 하늘이 점차 밝아질 때. 침(侵)은 도(到). 임근(臨近).
●點污; 점오(點汙)와 같음. 오점(汚點), 오욕(污辱). 오(污)는 오(汙), 오(汚)와 같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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