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9 대안선사(大安禪師) 03

태화당 2023. 3. 25. 09:48

問 一切施爲是法身用 如何是法身 師云 一切施爲是法身用 僧云 離却五蘊如何是本來身 師云 地水火風受想行識 僧云 遮箇是五蘊 師云 遮箇異五蘊 問此陰已謝彼陰未生時如何 師云 此陰未謝那箇是大德 僧云 不會 師云 若會此陰便明彼陰 問大用現前不存軌則時如何 師云 汝用得但用 僧乃脫膊遶師三匝 師云 向上事何不道取 僧擬開口 師便打云 遮野狐精出去 有僧上法堂 顧視東西不見師 乃云 好箇法堂只是無人 師從門裏出云作麽 無對 雪峯和尙因入山采得一枝木 其形似蛇 於背上題云 本自天然不假雕琢 寄來與師 師云 本色住山人且無刀斧痕 人問師 佛在何處 師云 不離心 又云 雙峯上人有何所得 師云 法無所得 設有所得得本無得 有僧問云 黃巢軍來和尙向什麽處迴避 師云 五蘊山中 僧云 忽被他捉著時如何 師云 惱亂將軍 師大化閩城二十餘載 唐中和三年十月二十二日歸黃檗寺示疾而終 塔于楞伽山 勅諡圓智禪師證眞之塔

地水火風; 佛敎理論認爲世上萬物 竝由地水火風四種基本原素(四大)組成 以此說明人身無常不實受苦

受想行識; 五蘊中之四蘊也 此四蘊皆爲心法 故稱曰非色之四蘊

黃巢; (820-884) 祖庭事苑二 黃巢 按唐書傳(舊唐書二百黃巢傳) 巢 曹州寃何人 本以販鹽爲事 乾符(874-87 9)中 仍歲凶荒 人飢爲盜 河南尤甚 巢與弟黃揆昆仲八人 率盜數千 依里人尙讓 月餘 衆至數萬 讓乃與群盜 推巢爲王 曰衝天大將軍 仍署官屬 蕃鎭不能制 以至於竊據京師 燔掠宮廟 天子爲之奔走 國號稱齊 年稱金統 朝廷以李克用率官軍討之 中和四年(88 4)五月 大敗之 賊散兗鄆界 巢入泰山 官軍遣將捕之 至狼虎谷 巢將林言斬巢及二弟鄴揆等七人首幷妻子 函送徐州

惱亂; 煩擾

 

묻되 일체의 시위(法身)가 이 법신의 용()이라 하니 무엇이 이 법신입니까. 사운(師云) 일체의 시위가 이 법신의 용이다. 승운(僧云) 5()을 이각(離却)하면 무엇이 이 본래신(本來身)입니까. 사운 지수화풍(地水火風)이며 수상행식(受想行識)이다. 승운 이것(遮箇)은 이 5온입니다. 사운 이것은 다른() 5온이다. 묻되 차음(此陰; 五陰)이 이미 물러나고() 피음(彼陰)이 생하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차음(此陰)이 물러나지 않았다, 나개(那箇)가 이 대덕(大德)인가. 승운 알지 못합니다. 사운 만약 차음을 안다면 바로 피음을 밝힌다. 묻되 대용(大用)이 현전하여 궤칙(軌則)을 두지 않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네가 용득(用得)하거든 단지 용()하라. 중이 이에 어께를 벗고 스님을 세 바퀴 돌았다. 사운 향상사(向上事)를 왜 도취(道取; 말하다. 는 조사)하지 않느냐. 중이 입을 열려고 하자 스님이 바로 때리고 이르되 이() 야호정(野狐精)아 나가거라. 어떤 중이 법당에 올라 동서를 돌아보면서 스님을 보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호개(好箇; 는 조사)의 법당에 다만 이, 사람이 없구나. 스님이 문 속으로부터 나오며 이르되 뭐라고(作麽). 대답이 없었다. 설봉화상(雪峯和尙)이 입산함으로 인해 한 가지의 나무를 채득(采得)했는데 그 형상(形狀)이 뱀과 같았다. 등 위에 제운(題云)하되 본래 스스로 천연(天然)인지라 조탁(雕琢)을 빌리지 않는다. 기탁하여(寄來) 스님에게 주었다. 사운 본색(本色)으로 주산(住山)하는 사람인지라 또한() 도부(刀斧)의 흔적이 없다. 사람이 스님에게 묻되 부처가 어느 곳에 있습니까. 사운 마음을 여의지 않는다. 또 이르되 쌍봉상(雙峯上)의 사람이 무슨 소득이 있습니까. 사운 법에는 소득이 없나니 설사 소득이 있더라도 얻음이 본래 얻음이 아니다(). 어떤 중이 물어 이르되 황소군(黃巢)이 온다면 화상이 어느 곳을 향해 회피하겠습니까 사운 오온산중(五蘊山中)이다. 승운 홀연히 그에게 사로잡힘(捉著)을 입었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뇌란(惱亂)한 장군이다. 스님이 민성(閩城)을 크게 교화하기 20여 재()였다. 당 중화(中和) 3(883) 1022일 황벽사(黃檗寺)로 돌아가 시질(示疾)하더니 마쳤다. 릉가산(楞伽山)에 탑을 세웠고 칙시가 원지선사증진지탑(圓智禪師證眞之塔)이다.

地水火風; 불교의 이론은, 인식하기를 세상의 만물은 모두 지수화풍(地水火風)의 네 가지 기본원소(基本原素; 四大)로 말미암아 조성(組成)되었으며 이것으로써 인신(人身)이 무상(無常)하고 부실하여 수고한다고 설명(說明).

受想行識; 5() 중의 4온임. 4온은 모두 심법이 되는지라 고로 일컬어 가로되 비색(非色)4온이라 함.

黃巢; (820-884) 조정사원2. 황소(黃巢) 당서(唐書; 구당서200 黃巢傳)의 전(; 經書說明)을 안험컨대 황소는 조주(曹州) 원하(寃何) 사람이며 본래 소금 판매로 일을 삼았다. 건부(乾符; 874-879) 중 여러 해 흉황(凶荒)이라 사람들이 굶다가 도적이 되었는데 하남(河南)이 더욱 심했다. 황소가 동생 황규와 더불어 곤중(昆仲; 은 맏이 곤) 8인이 도적 수천을 거느리고 이인(里人) 상양(尙讓)에게 의지했는데 월여(月餘)에 무리가 수만에 이르렀으며 상양이 이에 군도(群盜)와 더불어 황소를 추대해 왕으로 삼아 가로되 충천대장군(衝天大將軍)이라 했고 인해 관속(官屬)을 두었다(). 번진(蕃鎭)이 능히 제압치 못해 경사(京師; 는 서울 사. 곧 서울)에 절거(竊據)하기에 이르렀으며 궁묘(宮廟)를 번략(燔掠; 은 사를 번. 은 노략질할 략)했고 천자가 분주(奔走)했다. 국호를 제()라 칭하고 연호(年號)를 금통(金統)이라 칭했다. 조정에서 이극용(李克用)을 써 관군을 거느리고 그를 토벌했다. 중화 4(884) 5월 크게 그를 패퇴시키자 도적은 연운(兗鄆)의 경계로 흩어지고 황소는 태산에 들어갔다. 관군이 장병을 보내 그를 체포하려 했고 낭호곡(狼虎谷)에 이르자 황소의 장군 임언(林言)이 황소 및 두 동생인 업(), () 7인의 머리와 아울러 처자를 베어 서주(徐州)에 함송(函送)했다.

惱亂; 번요(煩擾; 번거롭고 요란스러움).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pyungsims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