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9 공기화상(公畿和尙)

태화당 2023. 3. 29. 08:08

河中公畿和尙 僧問 如何是道如何是禪 師云 有名非大道 是非俱不禪 欲識此中意 黃葉止啼

河中; 河中府 今山西省永濟縣蒲州鎭 唐開元八年(720) 開蒲州升爲府 因位於黃河中流而得名河中府 [百度百科]

黃葉止啼; 乃譬喩如來爲度衆生所作之方便行 如來見衆生欲造諸惡時 卽爲彼等說三十三天之常樂我淨 使聞者心生喜樂而勤作善業 斷止其惡 然此實乃生死 屬無常無樂無我無淨 言常樂我淨者 是如來爲度衆生之方便言說 此如嬰兒啼哭時 父母以楊樹之黃葉爲金 與小兒以止其啼哭 然黃葉實非眞金 乃父母之權便引設 又禪宗以經論家之說法 皆爲空拳黃葉之方便說 僅得以誑欺愚鈍者 涅槃經二十 又嬰兒行者 如彼嬰兒 啼哭之時 父母卽以楊樹黃葉 而語之言 莫啼 莫啼 我與汝金 嬰兒見已 生眞金想 便止不啼

 

하중(河中) 공기화상(公畿和尙). 승문(僧問) 무엇이 이 도며 무엇이 이 선()입니까. 사운(師云) 이름이 있으면 대도가 아니며 시비는 모두() 선이 아니다. 이 가운데의 뜻을 알려고 한다면 황엽은 울음을 그치게 하는 돈이다(黃葉止啼).

河中; 하중부(河中府)니 지금의 산서성 영제현 포주진이니 당 개원 8(720) 개포주(開蒲州)를 승격시켜 부()로 삼았음. 황하 중류에 위치함으로 인해 하중부란 이름을 얻었음 [백도백과].

黃葉止啼; 곧 여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짓는 바의 방편행에 비유함. 여래가, 중생이 제악(諸惡)을 지으려고 함을 보았을 때 곧 그들 등을 위해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상락아정(常樂我淨)을 설하여 듣는 자로 하여금 마음에 희락(喜樂)을 내어 선업(善業)을 부지런히 짓고 그 악을 단지(斷止) 하게 함. 그러나 이는 실로 곧 생사인지라 무상무락무아무정(無常無樂無我無淨)에 속함. 말한 상락아정이란 것은 이것은 여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방편의 언설임. 이것은 예컨대() 영아(嬰兒)가 제곡(啼哭)할 때 부모가 버드나무의 황엽(黃葉)을 금으로 삼아 소아에게 주어서 그 제곡을 그치게 하지만 그러나 황엽은 실로 진금이 아니라 곧 부모가 권편(權便)으로 인설(引設)하였음. 또 선종에선 경론가의 설법을 모두 공권(空拳)과 황엽의 방편설이라 하며 겨우 얻어 우둔한 자를 광기(誑欺; 속임)한다 함. 열반경20. 또 영아행(嬰兒行)이란 것은 예컨대() 저 영아가 울 때 부모가 곧 버드나무 누런 잎(黃葉)을 써 말하되 울지마라, 울지마라. 내가 너에게 금을 준다. 영아가 보고 나서 진금이란 생각을 내어 곧 그쳐서 울지 않는다.

 

景德傳燈錄卷第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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