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9 전심법요(傳心法要) 04

태화당 2023. 3. 30. 08:43

供養十方諸佛 不如供養一無心人不可得 無心者無一切心也 如如之體 內外如木石不動不轉 內外如虛空不塞不礙 無能無所 無方所 無相貌無得失 趣者不敢入此法 恐落空無棲泊處故望涯而退 文殊當理 普賢當行 理者眞空無礙之理 行者離相無盡之行 觀音當大慈 勢至當大智 維摩淨名也 淨者性也 名者相也 性相不異號爲淨名 諸大菩薩所表者 人皆有之不離一心 悟之卽是 今學道人不向自心中悟 乃於心外求著相取境 皆與道背 恒河沙者佛說是沙 此沙諸佛菩薩釋梵諸天步履而過 沙亦不喜 牛羊蟲蟻蹈踐而行 沙亦不怒 珍寶馨香沙亦不貪 糞溺臭穢沙亦不惡

 

시방제불에게 공양함이 한 무심인(無心人)에게 공양함만 같지 못하나니 불가득(不可得)이다. 무심이란 것은 일체의 심()이 없음이며 여여(如如)의 체()니 내외(內外)가 목석과 같아서 부동부전(不動不轉)하고 내외가 허공과 같아서 불색불애(不塞不礙)하다. 무능무소(無能無所; 能所가 없으)하고 방소(方所)도 없고 상모(相貌)도 없고 득실도 없는지라 취향(趣向)하는 자가 감히 차법(此法)에 들지 못함은 낙공(落空)하여 서박(棲泊)할 곳이 없을까 염려하는 연고로 망애(望涯)하고 물러난다. 문수(文殊)는 이()에 상당(相當)하고 보현(普賢)은 행()에 상당하나니 이()란 것은 진공무애(眞空無礙)의 이()며 행()이란 것은 이상무진(離相無盡; 을 여의어 다함이 없음)의 행()이다. 관음(觀音)은 대자(大慈)에 상당하고 세지(勢至)는 대지(大智)에 상당한다. 유마(維摩)란 것은 정명(淨名)이니 정()이란 것은 성()이며 명()이란 것은 상()이니 성상(性相)이 다르지 않는지라 호()하여 정명이다. 제대보살(諸大菩薩)이 표()하는 바를 사람이 모두 이를 가졌나니() 일심을 여의지 않으며 이를 깨치면 곧 이것이다. 여금의 학도인(學道人)이 자심(自心) 속을 향해 깨치지 않고 이에 마음 밖에서 착상(著相)하여 경계를 취하나니 모두 도()와 위배된다. 항하사(恒河沙)란 것은 부처가 이 모래()를 설했나니 이 모래는 제불보살(諸佛菩薩)과 석범제천(釋梵諸天)이 보리(步履; 步行)하여 지나가도 모래는 또한 기뻐하지 않으며 소ㆍ양ㆍ벌레ㆍ개미가 도천(蹈踐; 밟다)하여 가더라도 모래는 또한 노()하지 않으며 진보(珍寶)와 형향(馨香; 꽃다운 향기)을 모래는 또한 탐하지 않으며 분뇨(糞溺; 糞尿)와 취예(臭穢)를 모래는 또한 싫어하지() 않는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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