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道人欲得知要訣 但莫於心上著一物 言佛法身猶如虛空 此是喻法身卽虛空 虛空卽法身 常人將謂法身遍於虛空處 虛空中含容法身 不知虛空卽法身 法身卽虛空也 若定言有虛空 卽虛空不是法身 定言有法身 卽法身不是虛空 但不作虛空解 虛空卽法身 不作法身解 法身卽虛空 虛空與法身無異相 佛與衆生無異相 生死涅槃無異相 煩惱菩提無異相 離一切相卽是佛 凡夫取境 道人取心 心境雙忘乃是眞法 忘境猶易忘心至難 人不敢忘心 是恐落空無撈摸處 不知空本無空唯一眞界耳
●佛法身猶如虛空; 金光明經二 佛眞法身 猶若虛空 應物現形 如水中月
○학도인(學道人)이 만약 요결(要訣)을 득지(得知)코자 한다면 단지 심상(心上)에 1물(物)도 붙이지(著) 말아라. 말하되 부처의 법신(法身)이 마치 허공과 같다(佛法身猶若虛空) 했으니 이것은 이 법신이 곧 허공이며 허공이 곧 법신임에 비유했다. 상인(常人; 일반적인 사람)은 이르기를 법신이 허공처(虛空處)에 두루하고 허공 중에 법신을 함용(含容)한다 하거니와 법신이 곧 허공이며 허공이 곧 법신인 줄 알지 못한다. 만약 꼭(定) 허공이 있다고 말한다면 곧 허공은 이 법신이 아니며 꼭 법신이 있다고 말한다면 곧 법신은 이 허공이 아니다. 단지 허공이란 이해를 짓지 말아야 허공이 곧 법신이며 법신이란 이해를 짓지 말아야 법신이 곧 허공이다. 허공과 법신이 이상(異相)이 없고 부처와 중생이 이상이 없고 생사와 열반이 이상이 없고 번뇌와 보리가 이상이 없나니 일체의 상(相)을 여의어야 즉시(卽是) 부처다. 범부(凡夫)는 경계를 취하고 도인은 마음을 취하거니와 마음과 경계를 쌍망(雙忘)해야 이에 이 진법(眞法)이다. 경계를 잊기는 오히려 쉽지만 마음을 잊기는 지극히 어렵나니 사람이 감히 마음을 잊지 못함은 이는 낙공(落空)하여 노모(撈摸; 摸索. 尋取)할 곳이 없을까 두려워함이거니와 공(空)이 본래 공(空)이 없고 유일(唯一)한 진계(眞界)임을 알지 못한다.
●佛法身猶如虛空; 금광명경2. 부처의 참 법신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물(物; 사람)에 응해 형상을 나타냄이/ 마치 수중의 달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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