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人皆逐境生心 心隨欣厭 若欲無境當忘其心 心忘則境空 境空則心滅 不忘心而除境 境不可除 只益紛擾耳 故萬法唯心心亦不可得 復何求哉
○범인(凡人)은 모두 경계를 쫓아 마음을 내고 마음이 흔염(欣厭)을 따르거니와 만약 경계가 없기를 바란다면(欲) 마땅히 그 마음을 잊어야 하고 마음을 잊으면 곧 경계가 공(空)하고 경계가 공하면 곧 마음이 멸(滅)한다. 마음을 잊지 못하고 경계를 제(除)하면 경계는 가히 제(除)하지 못하고 다만(秖) 분요(紛擾)를 더할 뿐이다. 고로 만법이 유심(唯心)이며 마음도 또한 불가득(不可得)이거늘 다시 무엇을 구(求)하겠는가.
○學般若法人 不見一法可得 絕意三乘 唯一眞實 不可證得 謂我能證能得 皆增上慢人也 法華會下拂衣而去者 皆斯徒也 故佛言 我於菩提實無所得 默契而已
●法華會下拂衣而去; 法華經一 爾時世尊告舍利弗 汝已慇懃三請 豈得不說 汝今諦聽 善思念之 吾當爲汝分別解說 說此語時 會中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五千人等 卽從座起 禮佛而退 所以者何 此輩罪根深重及增上慢 未得謂得 未證謂證 有如此失 是以不住 世尊默然而不制止
○반야법(般若法)을 배우는 사람은 1법도 가히 얻음이 있음으로 보지 않나니 3승(乘)에 뜻을 단절하고 유일(唯一)한 진실이며 가히 증득(證得)하지 못하거늘 이르되 내가 능증(能證)하고 능득(能得)한다 하면 모두 증상만인(增上慢人)이다. 법화회상에서 옷을 떨치고 떠난 자(法華會上拂衣而去者)가 다 이런 무리(徒)니 고로 불타가 말씀하되 내가 보리(菩提)에 실로 얻은 바가 없고 묵계(默契)할 따름이었다.
●法華會下拂衣而去; 법화경1 이때 세존이 사리불에게 고하시되 네가 이미 은근히 3청(請)했거늘 어찌 설하지 않음을 얻겠는가. 네가 이제 체청(諦聽)하고 잘 이를 사념(思念)하라,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해 분별하며 해설하리라. 이 말씀을 설할 때 회중(會中)에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5천 인 등이 있어 곧 자리로 좇아 일어나 예불(禮佛)하고 물러났다. 소이(所以)란 게 무엇인가, 차배(此輩)는 죄근(罪根)이 심중(深重)하고 및 증상만(增上慢)인지라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이르고 증(證)하지 못하고서 증했다고 이르나니 이와 같은 잃음(失)이 있는지라 이런 까닭(以)으로 머물지 않았다. 세존이 묵연(默然)하며 제지(制止)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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