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客來謁 師召曰 尙書 其人應諾 師曰 不是尙書本命 對曰 不可離却卽今秖對別有第二主人 師曰 喚尙書作至尊得麽 彼云 恁麽總不秖對時 莫是弟子主人否 師曰 非但秖對與不秖對時 無始劫來是箇生死根本 有偈曰 學道之人不識眞 只爲從來認識神 無始劫來生死本 癡人喚作本來身
●尙書; 此指官名 最初是掌管文書奏章的官員 始置於戰國時 隋代始設六部 唐代確定六部爲吏 戶 禮 兵 刑 工 各部以尙書侍郞爲正副長官
●本命; 本命元辰之略 指本性 本命 指人出生年之干支 値其干支之星 稱本命星 元辰 謂人之命運受陰陽二星所左右 而以陽八陰六配合卜算 故本命元辰皆爲支配人命運之星 禪宗則將之比喩爲自己之本性
●至尊; 最尊貴 用爲皇帝的代稱
●識神; 分別妄識及虛幻神魂
●本來身; 與本來人本來面目同義 指吾人本來淸淨之自性
어떤 객이 내알(來謁)했다. 스님이 불러 가로되 상서(尙書). 그 사람이 응낙했다. 사왈(師曰) 이는 상서(尙書)의 본명(本命)이 아닙니다. 대왈(對曰) 즉금 지대(秖對; 응대) 하는 것을 여의어버리고 달리 제2의 주인이 있다 함은 옳지 않을 것입니다. 사왈 상서를 지존(至尊)이라고 불러 지음을 얻겠습니까. 그(彼)가 이르되 이러하다면(恁麽) 모두(總) 지대(秖對)하지 않을 때 이 제자의 주인이 아니겠습니까. 사왈 단지 지대(秖對)와 지대하지 않을 때 만이 아니라 무시겁래(無始劫來)로 이것(是箇)은 생사의 근본입니다. 게가 있어 가로되 학도(學道)하는 사람이 진(眞)을 알지 못함은/ 다만 종래(從來)로 식신(識神)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무시겁래(無始劫來)로 생사의 근본이거늘/ 치인(癡人)은 본래신(本來身)이라고 불러 짓는다.
●尙書; 여기에선 관명(官名)을 가리킴. 최초엔 이 문서와 주장(奏章)을 장관하는 관원이었음. 전국 시 처음 설치했고 수대(隋代)에 비로소 6부(部)를 설치했고 당대에 6부를 이(吏)ㆍ호(戶)ㆍ예(禮)ㆍ병(兵)ㆍ형(刑)ㆍ공(工)으로 삼음을 확정했음. 각 부에 상서와 시랑(侍郞)을 정부(正副) 장관으로 삼았음.
●本命; 본명원신(本命元辰)의 약칭(略稱). 본성을 가리킴. 본명(本命)은 사람의 출생년의 간지(干支)를 가리킴. 그 간지의 별을 만남을 일컬어 본명성(本命星)이라 함. 원신(元辰)은 이르자면 사람의 명운(命運)이 음양(陰陽) 2성(星)에 좌우되는 바를 받아 양8 음6의 배합으로 복산(卜算)함. 고로 본명원신은 모두 사람의 명운을 지배하는 별이 됨. 선종에선 곧 이를 가지고 자기의 본성에 비유함.
●至尊; 가장 존귀함. 황제의 대칭(代稱)으로 사용함.
●識神; 분별하는 망식(妄識) 및 허환(虛幻)의 신혼(神魂).
●本來身; 본래인ㆍ본래면목과 같은 뜻임. 우리 사람의 본래 청정한 자성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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