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장사경잠(長沙景岑) 06

태화당 2023. 4. 4. 08:29

又問 敎中說幻意是有邪 師曰 大德是何言歟 云恁麽幻意是無邪 師曰 大德是何言歟 云恁麽卽幻意是不有不無邪 師又曰 大德是何言歟 云如某三明盡不契於幻意 未審和尙如何明敎中幻意 師曰 大德信一切法不思議否 云佛之誠言那敢不信 師曰 大德言信 二信之中是何信 云如某所明二信之中是名緣信 師曰 依何敎門得生緣信 大德云 據華嚴云 菩薩摩訶薩以無障無礙智慧 信一切世間境界 是如來境界 又華嚴云 諸佛世尊悉知世法及諸佛法性無差別決定無二 又華嚴云 佛法世間法 若見其眞實 一切無差別 師曰 大德所擧緣信敎門甚有來處 聽老僧與大德明敎中幻意 若人見幻本來眞 是則名爲見佛人 圓通法法無生滅 無滅無生是佛身

圓通; 圓而通於法性之實者 謂之圓通 按楞嚴經五 二十五位菩薩各個皆具圓通 共有六塵六根六識七大等二十五圓通 此外 楞嚴會上二十五聖之中 以觀世音之耳根圓通爲最上 故稱圓通尊 圓通大士

 

우문(又問) 교중(敎中)에 설한 환의(幻意)는 이 있습니까(有邪). 사왈(師曰) 대덕은 이 무슨 말인가(言歟). 이르되 이러하다면(恁麽) 환의는 이 없습니까(無邪). 사왈 대덕은 이 무슨 말인가. 이러하다면 곧 환의는 이 불유불무입니까(不有不無邪). 스님이 또 가로되 대덕은 이 무슨 말인가. 이르되 모()가 세 번 밝힌 것 같으나 모두() 환의에 계합하지 못했습니다. 미심하오니 화상은 어떻게(如何) 교중(敎中)의 환의를 밝힙니까. 사왈 대덕은 일체법이 부사의(不思議)함을 믿는가. 이르되 부처의 성언(誠言)을 어찌() 감히 믿지 않겠습니까. 사왈 대덕이 말한 신()2()의 가운데 이 어떤 신()인가. 이르되 모()가 밝힌 바와 같은 것은 2신의 가운데 이 이름이 연신(緣信)입니다. 사왈 어떤 교문(敎門)에 의해 연신(緣信)을 득생(得生; 생함을 얻다)했는가. 대덕이 이르되 화엄(華嚴)에 의거하자면 이르되 보살마하살이 무장무애(無障無礙)한 지혜로써 일체의 세간경계(世間境界)가 이 여래경계(如來境界)임을 믿는다(; 화엄경52로 지었음). 또 화엄(47)에 이르되 제불세존이 세법(世法) 및 제불의 법성이 차별이 없어 결정코 무이(無二)임을 모두 안다(悉知). 또 화엄(49)에 이르되 불법과 세간법에 만약 그 진실을 본다면 일체 차별이 없다. 사왈 대덕이 든 바 연신(緣信)은 교문(敎門)에 심()히 내처(來處)가 있다. 노승이 대덕에게 교중의 환의(幻意)를 밝혀 줌을 들어라(). 어떤 사람(若人)이 환()이 본래 진()임을 본다면/ 이는 곧 이름하여 견불(見佛)한 사람이다/ 원통(圓通)의 법법(法法)이 생멸이 없나니/ 무멸무생(無滅無生)이 이 불신(佛身)이다.

圓通; 원만하면서 법성의 진실에 통하는 것을 일컬어 원통이라 함. 릉엄경5를 안험컨대 25() 보살이 각개(各個)가 모두 원통을 갖추었고 공히 6진ㆍ6근ㆍ6식ㆍ7() 25원통이 있음. 이 밖에 릉엄회상 25() 가운데 관세음의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최상으로 삼는지라 고로 호칭이 원통존(圓通尊)ㆍ원통대사(圓通大士).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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