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問 如何是陀羅尼 師指禪床右邊曰 遮箇師僧却誦得 又問 別有人誦得否 又指禪床左邊曰 遮箇師僧亦誦得 云某甲爲什麽不聞 師曰 大德豈不聞道 眞誦無響眞聽無聞 云恁麽則音聲不入法界性也 師曰 離色求觀非正見 離聲求聽是邪聞 云如何不離色是正見 不離聲是眞聞 師乃有偈曰 滿眼本非色 滿耳本非聲 文殊常觸目 觀音塞耳根 會三元一體 達四本同眞 堂堂法界性 無佛亦無人
●耳根; 六根之一 對於聲境而生耳識者 卽耳官也
●堂堂; 全然彰顯的樣子 堂 高顯貌
또 묻되 무엇이 이 다라니(陀羅尼)입니까. 스님이 선상의 우변(右邊)을 가리키며 가로되 저개(遮箇; 이. 箇는 조사)의 사승(師僧)이 도리어 송득(誦得)한다. 또 묻되 다른(別) 어떤 사람이 송득합니까. 또 선상의 좌변(左邊)을 가리키며 가로되 저개(遮箇)의 사승(師僧)이 또한 송득(誦得)한다. 이르되 모갑은 무엇 때문에 듣지 못합니까. 사왈(師曰) 대덕(大德)이 어찌 말함을 듣지 못했는가, 진송(眞誦)은 음향이 없고 진청(眞聽)은 들음이 없다. 이르되 이러하다면(恁麽) 곧 음성이 법계성(法界性)에 들지 않습니까. 사왈 색을 여의고 구관(求觀)하면 정견(正見)이 아니며 소리를 여의고 구청(求聽)하면 이 사문(邪聞)이다. 이르되 어찌해야(如何) 색을 여의지 않음이 이 정견(正見)이며 소리를 여의지 않음이 이 진문(眞聞)입니까. 스님이 이에 게가 있어 가로되 눈에 가득하지만 본래 색이 아니며/ 귀에 가득하지만 본래 소리가 아니다/ 문수(文殊)가 늘 촉목(觸目; 눈에 부딪히다)하고/ 관음(觀音)이 이근(耳根)을 채운다(塞)/ 셋을 모으니(會) 원래 일체(一體)며/ 넷을 통달하니 본래 동진(同眞; 동일한 眞性)이다/ 당당(堂堂)한 법계성(法界性)이여/ 부처도 없고 또한 사람도 없다.
●耳根; 6근의 하나. 성경(聲境)에 대해 이식(耳識)을 내는 것이니 곧 이관(耳官)임.
●堂堂; 전연(全然; 완전히)히 드러나 환한 양자(樣子; 形狀). 당(堂)은 높이 드러난 모양(高顯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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