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子和尙 亞谿來參 師作起勢 亞谿曰 遮老山鬼猶見某甲在 師曰 罪過罪過 適來失秖對 亞谿欲進語 師乃叱之 亞谿曰 大陣前不妨難禦 師曰是是 亞谿曰 不是不是〈趙州云 可憐兩箇漢 不識轉身句〉
일자화상(日子和尙). 아계(亞谿)가 내참(來參)하자 스님이 일어나는 자세를 지었다. 아계가 가로되 이 늙은 산귀(山鬼)가 오히려 모갑을 보는구나. 사왈(師曰) 죄과(罪過)로다, 죄과로다. 적래(適來)에 지대(秖對; 응대)를 잃었다. 아계가 말을 진행하려는데 스님이 꾸짖었다. 아계가 가로되 대진(大陣) 앞에선 방어하기 어려움에 방애(妨礙)되지 않는구나. 사왈 그렇다(是), 그렇다. 아계가 가로되 그렇지 않다(不是), 그렇지 않다〈趙州가 이르되 可憐하게도 兩箇漢이 轉身句를 알지 못하는구나〉.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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