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一尼到參 師曰 汝莫是劉鐵磨否 尼曰 不敢 師曰 左轉右轉 尼云 和尙莫顚倒 師便打 師中夜於僧堂前叫有賊 衆皆驚走 師到僧堂後架把住一僧叫云 維那捉得也捉得也 僧曰 不是某甲 師曰 是卽是 只是汝不肯承當 師有偈示衆曰 三十年來住子湖 二時齋粥氣力麁 每日上山三五轉 問汝時人會也無 師居子湖說法 四十五稔 廣明中無疾歸寂 壽八十有一 臘六十一 今本山有塔
●後架; 古者架謂之閣 指禪林設於僧堂後方之洗面架 爲大衆之洗面處 ▲正法眼藏(九十五卷 日本道元述)五十六洗面章 雲堂洗面處者在後架裡 後架在照堂之西 其側多設廁所 故廁名亦與彼相混
1니(尼; 비구니)가 있어 도참(到參)했다. 사왈(師曰) 너는 이 유철마(劉鐵磨)가 아니냐. 니왈(尼曰) 불감(不敢)입니다. 사왈 좌로 도느냐, 우로 도느냐. 니운(尼云) 화상은 전도(顚倒)하지 마시오. 스님이 바로 때렸다. 스님이 중야(中夜)에 승당 앞에서 부르짖되 도적이 있다. 대중이 모두 놀라 달렸다. 스님이 승당 후가(後架)에 이르러 1승을 파주(把住)하고 부르짖으며 이르되 유나(維那)야, 착득(捉得)했다, 착득했다. 승왈(僧曰) 옳지 않습니다(不是). 모갑입니다. 사왈 옳기는(是) 곧 옳지만 다만 이 네가 승당(承當)함을 불긍(不肯)하는구나. 스님이 게가 있어 시중(示衆)해 가로되 30년 래에 자호(子湖)에 주(住)하나니/ 이시(二時)의 재죽(齋粥)에 기력이 크다(麁)/ 매일 산에 올라 삼오전(三五轉; 서댓 번 돌다)하나니/ 너희 시인(時人)에게 묻노라, 아느냐 또는 아니냐. 스님이 자호에 거주하며 설법하기 45임(稔; 해)이었다. 광명(880-881) 중 질병 없이 귀적(歸寂)했다. 나이는 81이며 납은 61이다. 지금(至今) 본산에 탑이 있다.
●後架; 고자(古者; 古人)는 가(架)를 일러 각(閣)이라 했음. 선림에서 승당 후방에 시설한 세면가(洗面架)를 가리킴이니 대중의 세면하는 곳이 됨. ▲정법안장(正法眼藏; 95권. 일본 道元 述)56 세면장(洗面章). 운당(雲堂; 僧堂)의 세면처란 것은 후가(後架) 속에 있으며 후가는 조당(照堂)의 서쪽에 있다. 그 곁에 많이 뒷간을 시설한다. 고로 뒷간의 이름이 또한 그것(후가)과 서로 혼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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