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1 앙산혜적(仰山慧寂) 10

태화당 2023. 4. 21. 07:30

師閉目坐次 有僧潛來身邊立 師開目於地上作一圓相 相中書水字顧視其僧 僧無語 師携一杖子 僧問什麽處得 師便拈向背後 僧無語 師問一僧 汝會什麽 僧曰 會卜 師提起拂子曰 遮箇六十四卦中阿那卦收 無對 師自代云 適來是雷天大壯 如今變爲地火明夷 師問僧 名什麽 曰靈通 師曰 便請入燈籠 曰早箇入了也法眼別云 喚什麽作燈籠 僧問 古人道 見色便見心 禪床是色 請和尙離色指學人心 師云 那箇是禪床指出來 僧無語玄覺云 忽然被伊却指禪床 作麽生對伊好 有僧云 却請和尙道 玄覺代拊掌三下

雷天大壯; 禪門拈頌集第五八二則 拈頌說話曰 雷天大壯 震上乾下卦() 雷在天上 其聲壯大 是吉卦也

地火明夷; 禪門拈頌集第五八二則 拈頌說話曰 地火明夷 坤上离下卦() 火入地中 明夷 夷傷也 是凶卦也

 

스님이 눈을 감고 앉은 차에 어떤 중이 몰래() 와서 신변(身邊)에 섰다. 스님이 눈을 뜨고 지상에 1원상(圓相)을 짓고 상중(相中)에 수자(水字)를 써서 그 중을 돌아보았다(顧視). 중이 말이 없었다. 스님이 1장자(杖子; 주장자)를 휴대했다. 중이 묻되 어느 곳에서 얻었습니까. 스님이 바로 집어 등 뒤로 향했다. 중이 말이 없었다. 스님이 1승에게 묻되 너는 무엇(什麽)을 아느냐. 승왈(僧曰) ()을 압니다. 스님이 불자를 제기(提起)하고 가로되 이것(遮箇)64괘 중 어느(阿那) ()에 거두어지느냐.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스스로 대운(代云)하되 적래(適來)엔 이 뇌천대장(雷天大壯)이더니 여금에 변해 지화명이(地火明夷)가 되었다. 스님이 중에게 묻되 이름이 무엇인가. 가로되 영통(靈通)입니다. 사왈 등롱(燈籠)에 들기를 바로 청한다. 가로되 벌써(早箇; 는 조사) 들어갔습니다法眼別云 무엇을 일러 등롱이라 합니까. 승문(僧問) 고인이 말하되 색을 보다가 바로 마음을 본다. 선상은 이 색이니 청컨대 화상이 색을 여의고 학인의 마음을 가리키십시오. 사운 어느 것(那箇)이 이 선상인지 가리켜 내어 오너라. 중이 말이 없었다玄覺이 이르되 홀연히 그가 도리어 선상을 가리킴을 입는다면 어떻게 그()를 상대해야 좋겠는가. 어떤 중이 이르되 도리어 화상의 말씀을 청합니다. 玄覺하여 세 번 拊掌했다.

雷天大壯; 선문염송집 제582칙 염송설화에 가로되 뇌천대장(雷天大壯)은 진상건하괘(震上乾下卦; ). 우레가 천상에 있으니 그 소리가 장대하므로 이는 길괘이다.

地火明夷; 선문염송집 제582. 염송설화에 가로되 지화명이(地火明夷)는 곤상이하괘(坤上離下卦; )니 불이 땅 속으로 들어감이다. 명이(明夷)의 이()는 상()함이니 이는 흉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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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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