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丘法師慧仁 夜夢作偈曰 裩旣破袴又迭 多少氷淸玉潔 一條藜杖劃斷 天地更無殘闕 別別 不須擊胡蘆磬鐵 超然居士見之 大喜曰 鵲有巢而鳩居之 良可咲也 雪堂曰 不然 從上尊宿多有自敎乘中打發者 如百丈大珠洞上輩皆是也 超然點首
●胡蘆; 又作葫蘆 壺蘆 瓠蘆
●敎乘; 卽敎門也 宗乘(宗門)之對語
●大珠; 慧海 唐代僧 建州(福建)人 俗姓朱 世稱大珠和尙 大珠慧海 依越州(浙江紹興)大雲寺道智出家 初學經敎卽有所悟 後遊諸方 參馬祖道一 馬祖曰 自家寶藏不顧 拋家散走作什麽 師於言下自識本性 遂事馬祖六載 以受業師老 遽歸奉養 自撰頓悟入道要門論一卷 被竊呈馬祖 祖讚曰 越州有大珠 圓明光透 自在無遮障 此卽大珠和尙名之由來 [祖堂集十四 傳燈錄六 聯燈會要五 佛祖歷代通載十四]
○용구(龍丘) 법사(法師) 혜인(慧仁)이 야몽(夜夢)에 작게(作偈)하여 가로되 곤(裩; 속옷. 잠방이)은 이미 해어지고(破) 고(袴; 바지)는 또 경질(更迭; 迭)했나니/ 다소(多少) 빙청옥결(氷淸玉潔)이다/ 일조(一條)의 여장(藜杖; 주장자)으로 획단(劃斷)하니/ 천지(天地)가 다시(更) 잔궐(殘闕; 殘缺)이 없다/ 특별하고 특별함이여(別別)/ 호로(胡蘆)와 경철(磬鐵; 철로 만든 경쇠)을 침(擊)을 쓰지(須) 않는다. 초연거사(超然居士)가 이(之)를 보고 대희(大喜)하며 가로되 까치에게 둥지가 있는데 비둘기가 거기(之)에 거주하니 참으로(良) 가히 우습구나. 설당(雪堂; 道行)이 가로되 그렇지 않습니다. 종상(從上; 從前. 以前)의 존숙에 교승(敎乘; 敎門) 가운데로부터 타발(打發; 擊發)한 자가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如) 백장(百丈; 懷海)ㆍ대주(大珠)ㆍ동상배(洞上輩)가 모두 이것입니다. 초연이 머리를 끄덕였다(點首).
●胡蘆; 또 호로(葫蘆; 호리병박), 호로(壺蘆), 호로(瓠蘆)로 지음.
●敎乘; 즉 교문(敎門)이니 종승(宗乘; 종문)의 대어(對語).
●大珠; 혜해(慧海)니 당대승. 건주(建州; 복건) 사람이며 속성은 주며 세칭이 대주화상(大珠和尙)ㆍ대주혜해(大珠慧海). 월주(절강 소흥) 대운사 도지(道智)에게 의지해 출가했고 처음 경교(經敎)를 배우다가 곧 깨치는 바가 있었음. 후에 제방을 유행하다가 마조도일(馬祖道一)을 참했음. 마조가 가로되 자가(自家)의 보장(寶藏)은 돌아보지 않고 집을 버리고 산주(散走)하여 무엇하겠는가. 스님이 언하에 본성을 스스로 알았고 드디어 6재(載) 동안 마조를 모셨음. 수업사(受業師)가 노쇠하였으므로 급히 돌아가 봉양(奉養)했음.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1권을 자찬(自撰)했는데 피절(被竊; 절도를 당함)하여 마조에게 보이자 마조가 찬양하며 가로되 월주에 대주(大珠)가 있어 원명한 빛이 투철(透徹)하고 자재하면서 차장(遮障)이 없다. 이것이 곧 대주화상(大珠和尙)이란 이름의 유래임 [조당집14. 전등록6. 연등회요5. 불조역대통재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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