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居舒和尙有垂誡文傳布叢林 專警諸方主法者 安存老病不應揀擇 少年挂搭大傷風化 所謂枯樹老僧 山門景致也 因記得有一老僧抵吳門萬壽 時主者不肯挂搭 却云 你老矣 何不小院裡去 若你 只是種一根樹 老僧對云 你當初若時緣不偶 不出住院 也須到處種樹始得 主慙無以對 其僧乃書偈而去 曰 江湖幾度氣吞牛 年老方知總是愁 奉勸後生宜勉勵 看看種樹在前頭 時太守王公佐聞已 下令諸山 挂搭僧人不得揀擇 所謂斷佛種子也
●不偶; 意爲不遇 不合 引申指命運不好
●看看; 眼看著 卽將
○운거서(雲居舒) 화상이 수계문(垂誡文)이 있어 총림에 전포(傳布)되었는데 오로지(專) 제방의 주법자(主法者)에게 경계(警戒; 警)함이었다. 노병(老病)을 안존(安存)하되 응당 간택(揀擇)하지 않아야 하며 소년(少年)만 괘탑(挂搭)하면 풍화(風化; 風俗)를 대상(大傷)한다. 이른 바 고수(枯樹)와 노승(老僧)은 산문(山門)의 경치(景致)다. 인하여 기득(記得)컨대 한 노승이 있어 오문(吳門)의 만수(萬壽)에 다다르자(抵) 당시의 주자(主者)가 괘탑을 불긍(不肯)했다. 도리어 이르되 너(你)는 늙었다. 왜 소원(小院) 속으로 가지 않는가. 너와 같은 이는(若你) 다만 이, 일근(一根)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노승이 대운(對云) 네(你)가 당초(當初)에 만약 시연(時緣)이 불우(不偶)했다면 출세(出世; 出)해 주원(住院)하지 못했으리니 또한(也) 모름지기 도처(到處)에서 나무를 심어야 비로소 옳았으리라. 주(主)가 부끄러워(慙) 대답을 쓰지 못했다(無以對). 그 승인이 이에 서게(書偈)하고 떠났으니 가로되 강호(江湖)에서 몇 차례나 기(氣)가 소를 삼켰던가/ 연로(年老)하고서야 비로소 모두(總) 이 근심(愁)인 줄 안다/ 봉권(奉勸)하나니 후생(後生)은 의당 면려(勉勵)하라/ 간간(看看) 종수(種樹; 심은 나무)가 전두(前頭; 前面)에 있다. 당시에 태수(太守) 왕공(王公) 좌(佐)가 들어 마치자(聞已) 제산(諸山)에 하령(下令)하여 괘탑(挂搭)하는 승인(僧人)을 간택함을 얻지 말라 했으니 소위(所謂) 불종자(佛種子)를 단절(斷絶; 斷)한다.
●不偶; 뜻이 불우(不遇), 불합(不合)이 됨. 인신(引申)하여 명운(命運)이 좋지 않음을 가리킴.
●看看; 눈으로 간착(看著). 즉 장(將; 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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