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姑蘇有尼曰祖懃者 少依或菴咨決大事 旦暮精勤 久而有省 有俗官伸紙討偈 懃書之曰 終日爲官不識官 終年多被吏人瞞 喝散吏人官自顯 掀翻北斗面南看 多處請出世 堅臥不赴 終于楓橋李氏菴
○고소(姑蘇)에 니(尼)가 있었으니 가로되 조근(祖懃)이란 자다. 소년(少年; 少)에 혹암(或菴; 師體)에게 의지하며 대사(大事)를 자결(咨決)했는데 단모(旦暮)로 정근(精勤)했고 오래되자 성찰이 있었다. 속관(俗官)이 있어 종이를 펼치며(伸) 게(偈)를 구했다(討; 求). 근(懃)이 써(書之) 가로되 종일(終日) 관리가 되어(爲官) 관리를 알지 못하고/ 종년(終年)토록 많이 이인(吏人)의 속임(瞞)을 입는다/ 이인(吏人)을 할산(喝散; 할해 흩치다)하면 관리가 저절로 나타나나니(顯)/ 북두(北斗)를 흔번(掀翻; 번쩍 들어 엎다)하고 면남(面南)하여 보아라. 여러 곳에서 출세를 청했으나 견와(堅臥)하며 불부(不赴)했다. 풍교(楓橋) 이씨암(李氏菴)에서 마쳤다.
'총림성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금사탄두보살상(金沙灘頭菩薩像) (0) | 2026.04.10 |
|---|---|
|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운당서(雲堂舒; 본문에 雲居舒로 지었음) (0) | 2026.04.10 |
|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용구법사혜인(龍丘法師慧仁) (0) | 2026.04.10 |
|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숭야당(崇野堂) (0) | 2026.04.10 |
|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진산당(震山堂) (0) | 2026.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