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분등록

거사분등록권하(居士分燈錄卷下) 여정기(呂正己)

태화당 2026. 7. 8. 07:52

呂正己

官顯謨學士 參長蘆仁禪師 問 衣裡藏珠是甚麽人 仁起抖擻曰 一物也無 己唯唯 仁贈偈曰 君今親切到長蘆 抖擻衣衫一物無 此去逢人如有問 但云風急浪花麤 己答偈曰 鍼芥相投夙有緣 千年孤立雪庭寒 禪人若問前程事 萬里長安到不難 仁肯之

長蘆仁; 守仁(?-1183) 宋代楊岐派僧 字且庵 上虞(今屬浙江)莊氏 受具於等慈寺妙晞 初習南山律 未幾 遍謁禪林 得法於烏巨道行 出世七住名山 道譽甚高 晩住眞州長蘆 有且庵語錄 [乾隆紹興府志六十九 普燈錄二十 五燈會元二十]

唯唯; 唯 聲應之速 而無疑也 加唯唯兩字者 順從之至也 [禪林寶訓音義]

 

여정기(呂正己)

벼슬이 현모학사(顯謨學士; 顯謨閣 학사)였다. 장로인(長蘆仁; 守仁) 선사를 참()해 묻되 옷 속에 구슬을 감추었으니 이 어떤 사람입니까. ()이 일어나 두수(抖擻; 털다)하고 가로되 일물(一物)도 또한 없습니다. ()가 유유(唯唯)했다. ()이 증게(贈偈)하여 가로되 그대가 지금 친절히 장로(長蘆)에 이르렀나니/ 의삼(衣衫)을 두수(抖擻)하매 일물도 없다/ 여기에서 떠나 사람을 만나 물음이 있을 것 같으면/ 단지 이르되 바람이 급해 낭화(浪花)가 거칠다() 하라. ()가 답게(答偈)로 가로되 침개(鍼芥)가 상투(相投)하니 옛적()에 인연이 있었고/ 천 년 동안 고립(孤立)한 설정(雪庭)이 차갑다/ 선인(禪人)이 만약 전정(前程)의 일을 묻는다면/ 만 리 장안(長安)에 이르기가 어렵지 않다 하리라. ()이 수긍했다(肯之).

長蘆仁; 수인(守仁; ?-1183)이니 송대 양기파승. 자는 차암(且庵)이며 상우(지금 절강에 속함) 장씨. 등자사 묘희에게서 수구(受具)했고 처음엔 남산율을 학습했음. 오래지 않아 총림을 두루 참알했고 오거도행(烏巨道行)에게서 득법했음. 출세하여 명산을 7()했고 도예(道譽)가 심히 높았음. 만년에 진주 장로에 거주했고 차암어록이 있음 [건륭소흥부지69. 보등록20. 오등회원20].

唯唯; ()는 음성으로 응함이 신속하면서 의심이 없음이며 유유(唯唯) 두 자를 더함은 순종(順從)의 지극함임 [선림보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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