呂本中
字居仁 官侍讀 嘗致書問大慧禪要 慧答書曰 千疑萬疑只是一疑 話頭上疑破則千疑萬疑一時破 若一向問人佛語如何 祖語又如何 諸方老宿語又如何 永劫無悟時也 中自是有省
여본중(呂本中; 1084-1145)
자(字)가 거인(居仁)이며 벼슬이 시독(侍讀)이었다. 일찍이 치서(致書; 寄書)하여 대혜(大慧)에게 선요(禪要)를 물었다. 대혜의 답서(答書)에 가로되 천의만의(千疑萬疑)가 다만 이 일의(一疑)입니다. 화두상(話頭上)에서 의심이 깨어지면 곧 천의만의가 일시에 깨어집니다. 만약 일향(一向; 한결같음) 사람에게 묻되 불어(佛語)는 어떠한가, 조어(祖語)는 또 어떠한가, 제방의 노숙(老宿)의 말씀은 또 어떠한가 한다면 영겁토록 깨칠 때가 없습니다. 본중이 이로부터 성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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