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因捨衣俵大衆次 僧便問 和尙總捨却了 用箇什麽去 師召云 湖州子 僧應諾 師云 用箇什麽
●湖州; 位於浙江省北太湖南
스님이 사의(捨衣)하여 대중에게 나눠 주던 차(次)로 인해 중이 바로 묻되 화상이 모두(總) 사각(捨却)하고 나서 저(箇) 무엇을 쓰십니까. 스님이 불러 이르되 호주자(湖州子; 호주의 남자)야, 중이 응낙했다. 사운 저(箇) 무엇을 쓰느냐.
●湖州; 절강성 북쪽의 태호의 남쪽에 위치함.
師示衆云 未有世界 早有此性 世界壞時 此性不壞 僧問 如何是此性 師云 五蘊四大 云 此猶是壞 如何是此性 師云 四大五蘊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세계가 있지 아니한 전에 벌써 차성(此性)이 있나니 세계가 무너질 때 차성은 무너지지 않는다. 승문(僧問) 무엇이 이 차성입니까. 사운 5온(蘊)과 4대(大)다. 이르되 이것은 오히려 이 무너집니다. 무엇이 이 차성입니까. 사운 4대(大)와 5온(蘊)이다.
定州有一座主到 師問 習何業 云 經律論不聽便講 師擧手示之 還講得者箇麽 座主茫然不知 師云 直饒你不聽便講得 也只是箇講經論漢 若是佛法 未在 云 和尙卽今語話 莫便是佛法否 師云 直饒你問得答得 總屬經論 佛法未在 主無語
●業; 梵云羯磨 爲造作之義 意謂行爲 所作 行動 作用 意志等身心活動
정주(定州; 지금의 河北省 定縣)에 한 좌주(座主)가 있어 이르렀다. 스님이 묻되 무슨 업(業)을 익혔는가. 이르되 경률론(經律論)을 듣지 않고서도 바로 강(講)합니다. 스님이 거수(擧手)하여 그(之)에게 보였다. 도리어 자개(者箇)를 강득(講得)하겠는가. 좌주가 망연(茫然)하여 알지 못했다. 사운 직요(直饒; 가령) 네가 듣지 않고서도 바로 강득(講得)할지라도 또한 다만 시개(是箇)의 경론을 강(講)하는 자니 만약 이 불법이라면 미재(未在)다. 이르되 화상의 즉금(卽今)의 어화(語話)가 바로 이 불법이 아니겠습니까. 사운 직요(直饒) 네가 문득(問得)하고 답득(答得)하더라도 모두(總) 경론에 속하나니 불법은 미재(未在)다. 좌주가 말이 없었다.
●業; 범어로 이르되 갈마(羯磨; 梵 karma)니 조작의 뜻이 됨. 뜻으로 이르자면 행위ㆍ소작(所作)ㆍ행동ㆍ작용ㆍ의지(意志) 등 몸과 마음의 활동임.
師問一行者 從什麽處來 云 北院來 師云 那院何似者院 行者無對 有僧在邊立 師令代行者語 僧代云 從那院來 師笑之 師又令文遠代之 文遠云 行者還是不取師語話
●行者; 乃指觀行者 或泛指一般佛道之修行者 又稱行人修行人 禪林中 行者乃指未出家而住於寺內幇忙雜務者 行者之居所稱爲行堂 行堂之主首稱行堂主 或單稱堂主 行者有剃髮者 亦有未剃髮而攜帶家眷者 種類繁多 例如 參頭行者 副參行者 執局行者(方丈行者 六局行者等之總稱) 庫司行者(隨從都寺) 堂司行者(隨從維那) 庫子(副寺寮之行者) 客頭行者 茶頭行者 喝食行者(飮食時 唱報飯食湯等名稱者 喝卽唱之意) 供頭行者(又作供過行者 卽分配飯食者) 直殿行者 衆寮行者 門頭行者等 年少之行者 稱爲童行 道者 童侍 僧童 或稱驅烏沙彌 沙喝(飯食時之嚮導 相當於充任喝食沙彌之意) 聽叫 類同於行者 有所謂淨人(又作苦行) 指不剃髮而專爲僧衆服務者 蓋禪林職位之繁多 猶如朝廷之文武兩班 以共維繫寺院之法命 然此職位制度 自宋代以降 諸宗融合 於一般較大之寺院皆循此制 而小寺院則無此細分 [百丈淸規四大衆章 禪苑淸規二 三 四 八 百丈淸規證義記六 象器箋職位類] ▲釋氏要覽上 善見律云 有善男子 欲求出家 未得衣鉢 欲依寺中住者 名畔頭波羅沙(未見譯語) 今詳 若此方行者也 經中多呼修行人爲行者
●何似; 卽如何之意 又卽似何物之意
●代云; 上文拈擧之公案話頭 若缺答語 禪家代擬答語 示以代云 是禪家說法的一種形式 也是禪家語錄的一種類型
스님이 한 행자(行者)에게 묻되 어느 곳으로 좇아왔느냐. 이르되 북원(北院)에서 왔습니다. 사운 나원(那院; 그 院)이 자원(者院; 이 院)과 어떠한가(何似). 행자가 대답이 없었다. 어떤 중이 가에 섰는데 스님이 행자를 대(代)하여 말하게 했다. 중이 대운(代云) 나원(那院)으로 좇아왔습니다. 스님이 웃었다. 스님이 또 문원(文遠)으로 하여금 그(之; 僧)에 대(代)하게 했다. 문원이 이르되 행자가 도리어 이, 스님의 어화(語話)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行者; 곧 관행(觀行)하는 자를 가리킴. 혹은 널리 일반(一般)의 불도(佛道)의 수행자를 가리킴. 또 호칭이 행인(行人)ㆍ수행인임. 선림 중에서의 행자는 곧 출가하지 않고 사내(寺內)에 거주하면서 바쁜 잡무(雜務)를 도우는 자를 가리킴. 행자의 거소(居所)를 일컬어 행당(行堂)이라 하고 행당의 주수(主首)를 일컬어 행당주(行堂主), 혹 단칭(單稱)이 당주(堂主)임. 행자는 머리를 깎은 자도 있고 또한 머리를 깎지 않고 가권(家眷; 가족)을 휴대한 자도 있음. 종류가 번다(繁多)하나니 예여(例如) 참두행자(參頭行者)ㆍ부참행자(副參行者)ㆍ집국행자(執局行者; 方丈行者와 六局行者 등의 總稱)ㆍ고사행자(庫司行者; 都寺를 隨從함)ㆍ당사행자(堂司行者; 維那를 隨從함)ㆍ고자(庫子ㆍ副寺寮의 행자)ㆍ객두행자(客頭行者)ㆍ다두행자(茶頭行者)ㆍ할식행자(喝食行者; 飮食 시 飯食湯 등의 명칭을 唱報하는 자니 喝은 곧 唱의 뜻)ㆍ공두행자(供頭行者; 또 供過行者로 지음. 곧 飯食을 분배하는 자)ㆍ직전행자(直殿行者)ㆍ중료행자(衆寮行者)ㆍ문두행자(門頭行者) 등임. 연소(年少)한 행자는 일컬어 동행(童行)ㆍ도자(道者)ㆍ동시(童侍)ㆍ시동(僧童)이라 하고 혹 명칭이 구오사미(驅烏沙彌)ㆍ사할(沙喝; 飯食 시의 嚮導니 喝食을 充任하는 沙彌의 뜻에 상당함)ㆍ청규(聽叫)임. 행자와 종류가 같은 것은 이른 바 정인(淨人; 또 苦行으로 지음)이 있으며 머리를 깎지 않고 오로지 승중을 위해 복무하는 자를 가리킴. 대개 선림 직위의 번다함은 마치 조정의 문무양반(文武兩班)과 같아서 사원의 법명(法命)을 한가지로 유계(維繫; 유지하며 聯系)함. 그러나 이런 직위 제도는 송대(宋代) 이강(以降; 이후)으로부터 제종(諸宗)에서 융합하여 일반의 조금 큰 사원에선 모두 이 제도를 따랐지만 작은 사원은 곧 이런 세분(細分)이 없었음 [백장청규4대중장. 선원청규2, 3, 4, 8. 백장청규증의기6. 상기전직위류]. ▲석씨요람상(釋氏要覽上) 선견율(善見律; 善見律毘婆沙十一)에 이르되 어떤 선남자(善男子)가 출가를 구하려 하나 의발(衣鉢)을 얻지 못하고 사중(寺中)에 의지(依止)하며 머무려는 자를 이름해 반두바라사(畔頭波羅沙; 譯語를 보지 못했음)니 여금에 상고(詳考)하건대 이 지방의 행자와 같으며 경중(經中)에 다분히 수행인(修行人)을 일컬어 행자(行者)라 한다.
●何似; 곧 여하(如何)의 뜻. 또 곧 어떤 물건과 같은가의 뜻.
●代云; 상문(上文)에 염거(拈擧)한 공안화두에 만약 답어가 결손하면 선가가 대신해 답어하려 하면서 대운(代云)으로 보임. 이는 선가의 설법의 일종 형식임. 또 이는 선가어록의 일종 유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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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심사주(平心寺主) 태화당( 泰華堂) 정원(淨圓)스님의 저서 공개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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