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조주록(趙州錄) 78

태화당 2026. 8. 3. 08:17

洞山問僧 什麽處來 云 掌鞋來 山云 自解 依他 云 依他 山云 他還指闍黎也無 僧無對 師代云 若允卽不違

掌鞋; 謂用皮車胎等釘補鞋底

 

동산(洞山)이 중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이르되 장혜(掌鞋)하고 왔습니다. 산운(山云) 스스로 할 줄 아느냐(), 남에게 의탁(依託; )하느냐. 이르되 남에게 의탁합니다. 산운 그()가 도리어 사리(闍黎)에게 지시(指示; )하던가 또는 아닌가. 중이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대운(代云) 만약 윤허(允許; ; 저본에 𠃔로 지었음)한다면 곧 어기지() 않겠습니다.

掌鞋; 이르자면 가죽이나 거태(車胎; 타이어) 등을 써서 신발 밑창(鞋底)을 정보(釘補; 못질해 補修).

 

普化喫生菜 臨濟見云 普化大似一頭驢 普化便作驢鳴 臨濟便休去 普化云 臨濟小廝兒 只具一隻眼 師代云 但與本分草料

普化; (?-860) 唐代僧 嗣盤山寶積 南嶽下三世 日本禪宗支派普化宗之祖 姓氏壽皆不詳 寶積示寂後 師卽遊化北地鎭州 佐贊於臨濟 臨濟住未久 師全身脫去 [宋高僧傳二十 傳燈錄十 釋氏稽古略三]

小廝兒; 對人的蔑稱 小孩兒 廝爲賤役之通稱 又使也

本分草料; 草料 牛馬之飼料也 其味淡淡無味 喩天眞本分也 禪林卽指師家接學人手段峻嚴 日本無著道忠云 本分者 本來當己之分量也 草料者 馬所啖物料 其一日所啖豆麥等當已定分 是馬之本分草料也

 

보화(普化)가 생채(生菜)를 먹었다. 임제(臨濟)가 보고 이르되 보화가 한 마리의 나귀와 대사(大似; 매우 흡사)하구나. 보화가 바로 나귀의 울음을 지었다. 임제가 바로 쉬러 갔다. 보화가 이르되 임제 소시아(小廝兒)가 다만 일척안(一隻眼)을 갖추었다. 스님이 대운(代云; 임제를 代身해 이르다) 단지 본분초료(本分草料)를 주었겠다.

普化; (?-860) 당대승 반산보적(盤山寶積)을 이었으니 남악하 3. 일본 선종의 지파(支派) 보화종(普化宗)의 개조(開祖). 성씨와 나이는 다 상세치 못함. 보적(寶積)이 시적한 후 스님이 곧 북지(北地)의 진주(鎭州)에서 유화(遊化)하며 임제를 좌찬(佐贊)했음. 임제가 머문 지 오래지 않아 스님이 전신(全身)으로 벗고 갔음(죽음) [송고승전20. 전등록10. 석씨계고략3].

小廝兒; 사람에 대한 멸칭(蔑稱)이니 소해아(小孩兒; 어린이). ()는 천역(賤役)의 통칭이 됨. 또 사(使).

本分草料; 초료(草料)는 소나 말의 사료(飼料). 그 맛이 담담(淡淡)하고 무미(無味)하여 천진(天眞)의 본분에 비유함. 선림에선 곧 사가가 학인을 접인하는 수단의 준엄(峻嚴)함을 가리킴. 일본의 무착도충(無著道忠)이 이르되 본분이란 것은 본래 자기에게 할당(割當)된 분량이다. 초료란 것은 말이 먹는 바의 물료(物料; 飼料). 그것은 하루에 먹는 바의 콩과 보리 등 자기에게 할당된 정분(定分; 定量)이니 이것이 말의 본분초료(本分草料).

 

保壽胡釘鉸 莫便是胡釘鉸否 云 不敢 保云 還釘得虗空麽 云 請打破虗空來 保壽便打却云 他後有多口阿師與你點破在 胡釘鉸後擧似師 師云 你因什麽被他打 云 不知過在什麽處 師云 只者一縫尙不奈何 更敎他打破 釘鉸便會 師又云 且釘者一縫

保壽; 保壽沼 五代後唐僧 字保壽 名沼 又作寶壽沼 嗣臨濟義玄 [聯燈會要十]

胡釘鉸; 祖庭事苑一 胡釘鉸 唐之散人 世不以名顯 嘗與保福趙州問答 語流叢席 嘗一夕夢呑五色毬 旣覺 遂能作句語 鱠炙人口 至今稱誦不已 禪門拈頌集第七四九則 拈頌說話曰 釘鉸者 江湖散人 家住白蘋洲 以釘鉸爲業也

多口阿師; 糾纏言語詞句的僧人 阿師 僧人

點破; 點檢 破 助詞 相當于得 了 著

 

보수(保壽)가 호정교(胡釘鉸)에게 묻되 바로 이 호정교가 아닌가. 이르되 불감(不敢)입니다. 보운(保云) 도리어 허공을 정득(釘得; 못질)하겠느냐. 이르되 청컨대 허공을 타파하여 오십시오. 보수가 바로 때리고 도리어 이르되 타후(他後; 今後)에 다구아사(多口阿師)가 있어 너에게 점파(點破)하여 주리라. 호정교가 후에 스님에게 거사(擧似)하자 사운 네가 무엇으로 인해 그가 때림을 입었느냐. 이르되 허물이 어느 곳에 있는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사운 다만 이 일봉(一縫)도 오히려 어찌하지 못하거늘 다시 그로 하여금 타파하게 했는가. 정교(釘鉸)가 바로 이회(理會)했다. 스님이 또 이르되 다만() 이 일봉(一縫)을 정()하라.

保壽; 보수소(保壽沼)니 오대 후당승. 자는 보수며 이름은 소. 또 보수소(寶壽沼)로 지음. 임제의현을 이었음 [연등회요10].

胡釘鉸; 조정사원1. 호정교(胡釘鉸) ()의 산인(散人; 벼슬을 하지 않고 민간에 한가히 있는 사람)이니 세상에 이름을 나타내지 않았다. 일찍이 보복(保福; 從展이니 설봉의 法嗣) 조주와 문답했으며 어()가 총석(叢席)에 유행(流行)한다. 일찍이 일석(一夕)의 꿈에 오색구(五色毬)를 삼켰는데 이미 깨매 드디어 능히 구어(句語)를 지었으며 인구(人口)에 회자(鱠炙;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널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림)되어 지금껏 칭송(稱誦)해 그치지 않는다. 선문염송집 제749. 염송설화에 가로되 정교(釘鉸)란 것은 강호의 산인(散人)이며 백빈주(白蘋洲)에 가주(家住)했고 정교(釘鉸; 못으로 박고 가위로 재단함)로 업을 삼았음.

多口阿師; 언어와 사구(詞句)에 뒤얽힌 승인. 아사(阿師)는 승인.

點破; 점검. 파는 조사니 득()ㆍ료()ㆍ착()에 상당함.

 

師因行路次 見一婆子 問和尙住在什麽處 師云 趙州東院西 師擧問僧云 你道使那箇西字 一僧云 東西字 一僧云 依栖字 師云 你兩人總作得鹽鐵判官

鹽鐵判官; 古代的一個官職 隸屬鹽鐵部 鹽鐵部是三司(鹽鐵 戶部 度支)之一 據舊唐書韋溫傳載 唐文宗李昂(809-840) 任用鹽鐵判官姚勗 [百度百科] 喩指善能識眞僞分是非的人 又責斥以文字分辨是非的人

 

스님이 길을 가던 차로 인해 한 파자(婆子)를 보았다. 묻되 화상은 어느 곳에 주재(住在)하십니까. 사운 조주 동원(東院) (西)입니다. 스님이 들어 중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말하라 나개(那箇; 어느 것)의 서자(西字)를 사용(使用; 使)했느냐. 일승(一僧)이 이르되 동서자(東西字)입니다. 일승이 이르되 의서자(依栖字)입니다. 사운 너희 두 사람은 모두() 염철판관(鹽鐵判官)을 지음을 얻었다.

鹽鐵判官; 1. 고대의 일개 관직이니 염철부(鹽鐵部)에 예속되었음. 염철부는 이 3(三司; 염철ㆍ戶部度支)의 하나. 구당서 위온전(韋溫傳)의 기재에 의하면 당 문종 이앙(809-840)이 요욱을 염철판관에 임용했음 [백도백과]. 2. 잘 능히 진위를 알고 시비를 분별하는 사람을 비유로 가리킴. 또 문자로 시비를 분변하는 사람을 책척(責斥; 책망하며 가리킴)함임.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

평심사주(平心寺主) 태화당( 泰華堂) 정원(淨圓)스님의 저서 공개방입니다.

blog.naver.com

 

'조주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주록(趙州錄) 80  (0)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9  (0)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7  (0)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6  (0)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5  (0)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