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외무법(心外無法)
심외무법최친절(心外無法最親切)
만목청산중누설(滿目靑山重漏泄)
수연묘구여분설(雖然妙句如紛雪)
미면홍로염상설(未免紅爐焰上雪)
마음 밖에 법이 없다 함이 가장 친절하더니
눈 가득히 푸른 산이라 하여 거듭 누설(漏泄)하도다
비록 그렇게 묘한 구절이 분분(紛紛)한 눈과 같더라도
붉은 화롯불 위의 눈임을 면치 못한다 하노라.
제목 통현봉정은/ 이 인간이 아니로다/ 마음 밖에 법이 없어서/ 눈 가득히 푸른 산이로다 (通玄峰頂 不是人間 心外無法 滿目靑山) [碧巖錄卷一 七則 德韶國師偈 天台山通玄峰에서 읊음].
2~3행 설(泄)은 발설(發說)할 설. 샐 설. 분(紛)은 어지러울 분.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3년 교외영만추(郊外詠晩秋) (0) | 2019.08.01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3년 불파낙공(不怕落空) (0) | 2019.08.01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3년 영추(詠秋) (0) | 2019.08.01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3년 술회(述懷) (0) | 2019.08.01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3년 중추우음(仲秋偶吟) (0) | 201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