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불생(一念不生)
현애살수수귀환(懸崖撒手遂歸還)
유정무정공일환(有情無情共一寰)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
양안의전대양안(兩眼依前對兩眼)
아득한 낭떠러지에서 손을 놓고 드디어 귀환하니
유정무정(有情無情)이 한가지로 한 세계로다
일념도 생하지 않아야 전체가 나타나나니
두 눈이 의전(依前)히 두 눈을 대했도다.
제목 해석 한 생각도 생하지 않음.
1~2행 현(懸)은 매달릴 현. 애(崖)는 낭떠러지 애. 살(撒)은 뿌릴 살. 놓을(放) 살. 수(遂)는 마침내 수. 환(寰)은 서울의 주위 사방 천 리의 땅 환. 광대한 지역 환. 전(轉)하여 세계, 천지, 세상의 뜻.
3행 광명이 적조(寂照)하여 하사(河沙. 恒河沙國土)에 두루하니/ 범성함령(凡聖含靈)이 한가지로 일가(一家)로다/ 일념이 나지 않으면 전체가 나타나거니와/ 육근(六根)이 겨우 움직이면 구름에 가리움을 입으리라./ 번뇌를 단제(斷除)하면 거듭 병통(病痛)만 더하고/ 보리(菩提)로 취향(趣向)하면 또한 이 삿됨이로다/ 뭇 인연을 수순(隨順)하여도 괘애(罣碍. 障碍)가 없나니/ 열반과 생사가 이 공화(空花)로다 (光明寂照遍河沙 凡聖含靈共一家 一念不生全體現 六根才動被雲遮 斷除煩惱重增病 趣向菩提亦是邪 隨順衆緣無罣碍 涅槃生死是空花) [拈頌說話卷二十五 光明 張拙秀才偈. 張拙은 石霜慶諸의 法嗣. 法嗣란 法을 傳受한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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