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0년 원각경이대원각위아가람운운화(圓覺經以大圓覺爲我伽藍云云話)

태화당 2019. 8. 2. 09:00

원각경이대원각위아가람운운화(圓覺經以大圓覺爲我伽藍云云話)

 

폭우제후계성거(暴雨霽後谿聲巨)

천사만려수수거(千思萬慮隨水去)

야심정좌관심지(夜深靜坐觀心地)

부문실솔곤외어(復聞蟋蟀閫外語)

 

폭우가 개인 후에 계성(谿聲)이 거대하니

천사만려(千思萬慮)가 물 따라 흘러갔도다

야심(夜深)에 고요히 앉아 심지(心地)를 관하다가

다시 귀뚜라미의 문지방 밖에서 욺을 듣노라.

 

   제목 대원각(大圓覺)으로써 나의 가람(伽藍)을 삼고 신심(身心)이 안거(安居)하니 평등성지(平等性智)로다 (以大圓覺爲我伽藍 身心安居平等性智) [圓覺經 圓覺菩薩章]. 가람(伽藍)은 인도말. 여기에선 이르되 중원(衆園)이니 곧 대중이 거처하는 곳.

   1~4행 제()는 비 갤 제. 실솔(蟋蟀)은 귀뚜라미. ()은 문지방 곤. ()는 새나 벌레의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