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근득지(歸根得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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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견무견호안정(見見無見護眼睛)
문문무문시호성(聞聞無聞是好聲)
안정종래부돌출(眼睛從來不突出)
갈유이락성진성(曷有耳落聲塵性)
불견유안황금눈(不見柳眼黃金嫩)
우문설여이화향(又聞雪如梨花香)
거거불거래불래(去去不去來不來)
귀근낙엽무향방(歸根落葉無向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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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보아도 봄이 없어야 눈동자를 보호하고
자꾸 들어도 들음이 없어야 이 좋은 소리니
눈동자가 종래(從來)로 돌출(突出)하지 않거늘
어찌 귀가 성진(聲塵)의 성품에 떨어짐이 있으랴.
유안(柳眼)의 황금 같은 예쁨을 보지 않았는데
또 백설의 배꽃같이 향기로움을 듣나니
자꾸 가더라도 감이 아니요 오더라도 옴이 아니니
뿌리로 돌아가는 낙엽이 향방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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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뿌리로 돌아가야 뜻을 얻는다.
1~4행 정(睛)은 눈동자 정. 돌(突)은 별안간 돌. 갈(曷)은 어찌 갈. 성진(聲塵)은 육진(六塵. 色塵 聲塵 香塵 味塵 觸塵 法塵) 중의 하나.
5~6행 버들색이 황금처럼 예쁘고 배꽃이 백설처럼 향기롭다 (柳色黃金嫩 梨花白雪香) [續傳燈錄卷五 天寧守道語] 란 말이 있고 쌍림(雙林. 沙羅雙樹의 숲. 석가가 입멸한 곳)의 석가로(釋迦老)를 보지 않았는데 또 미륵이 하생하여 온다 함을 듣노라 (不見雙林釋迦老 又聞彌勒下生來) [五燈全書卷三十七 眞淨克文章] 란 말이 있음. 유안(柳眼)은 버들 의 싹. 눈(嫩)은 예쁠 눈. 문(聞)은 들을 문. 냄새 맡을 문.
7행 자꾸 가더라도 실로 감이 아니니/ 도중에서 좋게 잘 할 것이요/ 자꾸 오더라도 실로 옴이 아니니/ 노상에서 이지러지거나 기울지 말아라 (去去實不去 途中好善爲 來來實不來 路上莫虧危) [列祖提綱錄卷二十八 龍濟紹修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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