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조(別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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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시월참혹상(灰色十月慘酷狀)
여경대전후전장(如經大戰後戰場)
흑제휘설북풍공(黑帝揮雪北風攻)
천산만야복기장(千山萬野伏其壯)
문예멸몽장취익(蚊蚋蠛蠓藏嘴翼)
초목회색이표항(草木灰色以表降)
의희사곡재감청(依俙似曲才堪聽)
우피풍취별조장(又被風吹別調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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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灰色)의 시월은 참혹한 형상(形狀)이라
마치 대전(大戰)을 치룬 후의 전장(戰場)과 같구나
흑제(黑帝)가 눈과 북풍을 휘몰아 공격하매
천산만야(千山萬野)가 그 장렬(壯烈)에 항복하였네.
모기와 하루살이는 부리와 날개를 감췄고
풀과 나무는 회색으로 항복을 표했나니
어슴푸레 곡조와 같아 겨우 들을 만하더니
또 바람 붊을 입어 별다른 가락 장구 가운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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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별다른 가락. 조(調)는 곡조 조. 가락 조.
1~8행 회색은 잿빛. 참(慘)은 슬플 참. 혹(酷)은 혹독할 혹. 경(經)은 지날 경. 전장(戰場)은 전쟁터. 흑제(黑帝)는 겨울을 주재(主宰)하는 신. 봄은 청제(靑帝) 또는 동군(東君), 여름은 적제(赤帝), 가을은 백제(白帝)가 주재함. 휘(揮)는 휘두를 휘. 복(伏)은 엎드릴 복. 문(蚊)은 모기 문. 예(蚋)는 모기 예. 멸(蠛)은 하루살이 멸. 몽(蠓)은 하루살이 몽. 멸몽(蠛蠓)은 하루살이. 장(藏)은 감출 장. 취(嘴)는 부리 취. 익(翼)은 날개 익. 의(依)는 비슷할 의. 희(俙)는 비슷할 희. 감(堪)은 견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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