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궁(徹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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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상도불여인송(萬象都不與人訟)
인이간과기투장(人以干戈起鬪場)
흡사주사현수미(恰似蛛絲懸須彌)
측해심천이단장(測海深淺以短杖)
궁절시진기간과(弓折矢盡棄干戈)
면목분명시만상(面目分明是萬象)
막위종전당설로(莫謂從前唐設勞)
불시고심난철궁(不是苦心難徹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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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상은 도무지 사람과 더불어 쟁송(爭訟)하지 않건만
사람이 간과(干戈)로써 투장(鬪場)을 일으키나니
마치 거미줄로 수미산을 매달고
짧은 막대로써 바다의 심천(深淺)을 측량함과 흡사하구나.
활이 부러지고 살도 다하고 방패와 창을 버려야
면목이 분명한 이 만상이리니
종전에 헛되이 노고를 베풀었다고 이르지 말아라
이 고심하지 않으면 철저히 궁진(窮盡)하기 어렵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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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철저히 궁진(窮盡)함.
1~3행 도(都)는 모두 도. 송(訟)은 송사할 송. 시비할 송. 간(干)은 방패 간. 과(戈)는 창 과. 투(鬪)는 싸움 투. 주(蛛)는 거미 주. 현(懸)은 매달 현.
7~8행 당(唐)은 헛될 당. 불법이 많은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이 고심한 사람이 아니면 알지 못하느니라 (莫言佛法無多子 不是苦心人不知) [法昌倚遇錄]. 가사(袈裟)의 한 조각 풍류사(風流事)는 이 포참(飽參)한 사람이 아니면 알지 못하느니라 (袈裟一段風流事 不是飽參人不知) [無異元來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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