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好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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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불자다작불희(問佛者多作佛稀)
즉심즉불신자수(卽心卽佛信者誰)
호구불교인시궐(好狗不咬人屎橛)
기개남아시장부(幾個男兒是丈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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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묻는 자는 많지만 부처를 짓는 자는 드무나니
곧 마음이 곧 부처임을 믿는 자가 누구더뇨
호구(好狗)는 사람의 똥막대기를 물지 않나니
몇 개의 남아(男兒)가 이 대장부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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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훌륭한 개.
1~2행 명주대매법상선사(明州大梅法常禪師. 馬祖의 法嗣)가 주산(住山)한 후에 마조가 일승(一僧)을 시켜 이르러 물어 가로되 화상(和尙)이 마조를 뵙고 이 무엇을 얻어 바로 이 산(大梅山)에 머무십니까. 스님이 가로되 마조께서 나를 향해 말하되 곧 마음이 이 부처라 하신지라 내가 곧 이 속을 향해 머무느니라. 가로되 마조의 요즈음 불법(佛法)이 또 다릅니다. 스님이 가로되 어떻게 다른가. 가로되 요즈음엔 또 말씀하시되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라 하시더이다. 스님이 가로되 이 노한(老漢)이 사람들을 혹란(惑亂)하매 마칠 날이 있지 않구나.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님은 너에게 맡기거니와 나는 단지 관대(管帶)하기를 곧 마음이 곧 부처라 하노라. 중이 돌아가 마조에게 거사(擧似. 들어 보임)하자 마조가 가로되 대중이여, 매자(梅子)가 익었느니라 [禪宗頌古聯珠通集卷十一].
3행 사람의 똥막대기를 무는 개는 이 호구(好狗)가 아니니라 (咬人屎橛 不是好狗) [大慧錄卷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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