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번(風幡)
) -->
불시풍혜불시번(不是風兮不是幡)
도화연년이월탄(桃花年年二月綻)
홀지우후이영락(忽地雨後已零落)
반수풍비반수탄(半隨風飛半隨灘)
) -->
이 바람이 아니고 이 깃발도 아님이여
도화(桃花)는 해마다 이월에 터지더라
홀지(忽地)에 비 온 후 이미 떨어지매
반은 바람 따라 날고 반은 여울을 따르네.
) -->
제목 육조혜능대사(六祖慧能大師)가 인종법사(印宗法師)의 회하(會下)에 있었는데 두 중이 바람과 깃발을 쟁론하는 것을 보았다. 한 중이 가로되 바람의 움직임이라 하고 한 중은 가로되 깃발의 움직임이라 했다. 육조가 가로되 이 바람의 움직임이 아니며 이 깃발의 움직임이 아니라 인자(仁者. 상대방의 존칭)의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두 중이 송연(悚然)했다 [禪門拈頌卷四 一百十則]. 번(幡)은 깃발 번.
1~4행 탄(綻)은 터질 탄. 홀지(忽地)의 지(地)는 조자(助字). 령(零)은 떨어질 령. 탄(灘)은 여울 탄.
) -->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수고우(水牯牛) (0) | 2019.08.04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처파(覰破) (0) | 2019.08.04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일일신(日日新) (0) | 2019.08.04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서약(誓約) (0) | 2019.08.04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청대(靑黛) (0) | 2019.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