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파(覰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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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즉이미즉난(要悟卽易迷卽難)
심외무법만목산(心外無法滿目山)
여금처파저일념(如今覰破這一念)
처파여금처지한(覰破如今覰底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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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자 하면 곧 쉽지만 미(迷)하기는 곧 어렵나니
마음 밖에 법이 없어 눈 가득히 산이로다
여금(如今)에 이 일념을 처파(覰破)하고서
여금의 처파(覰破)한 놈을 처파할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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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처(覰)는 엿볼 처. 처파는 보아 깨뜨림.
1행 자명(慈明. 楚圓이니 臨濟下六世)이 양기(楊岐. 方會니 慈明의 法嗣)에게 묻되 마조가 회양대사(懷讓大師)를 뵙고 바로 깨달아 갔다 하니 그래 말하라, 미(迷)해 버린 것이 어느 곳에 있느냐. 양기가 이르되 깨닫고자 하면 곧 쉽지만 미하고자 하면 곧 어렵습니다 (要悟卽易 要迷卽難) [禪宗頌古聯珠通集卷三十八].
2행 통현봉정(通玄峯頂)은/ 이 인간이 아니로다/ 마음 밖에 법이 없어/ 눈 가득히 청산이로다 (通玄峯頂 不是人間 心外無法 滿目靑山) [碧巖錄卷一 七則 天台德韶國師偈].
3~4행 일념에 무량겁을 널리 보나니/ 무량겁의 일이 곧 여금이로다/ 여금에 이 일념을 처파(覰破)하고서/ 여금의 처파한 사람을 처파할지어다 (一念普觀無量劫 無量劫事卽如今 如今覰破這一念 覰破如今覰底人) [禪宗頌古聯珠通集卷三十九 無門開頌兜率三關話]. 지(底)는 적(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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