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지(彈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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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사미휴작치(迷悟似迷休作嗤)
오미비오막칭기(悟迷非悟莫稱奇)
선객상봉지탄지(禪客相逢只彈指)
차심능유기인지(此心能有幾人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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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悟)를 미(迷)하매 미(迷)함 같으니 비웃음을 짓지 말고
미(迷)를 오(悟)하매 오(悟)가 아니니 기특하다 일컫지 말라
선객(禪客)이 상봉하여 단지 손가락을 퉁기매
이 마음을 능히 몇 사람이 알아챔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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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탄(彈)은 퉁길 탄. 지(指)는 손가락 지.
1~2행 오(悟)를 미(迷)하매 미(迷)함 같으니 웃음을 취하지 말고 미(迷)를 오(悟)하매 오(悟)가 아니니 기특(奇特)하다고 일컫지 말라 (迷悟似迷休取笑 悟迷非悟莫稱奇) [空谷集卷三 三十四則]. 종경(宗鏡)이 이르되 종래(從來)로 오(悟)를 미(迷)하매 미(迷)함 같더니 금일 미(迷)를 오(悟)하니 오(悟)가 아니더라 (從來迷悟似迷 今日悟迷非悟) [從容錄卷三 三十八則].
3~4행 관휴(貫休. 832~912. 시를 잘 짓고 書畵에도 능했음. 羅漢畵의 妙手. 蜀主王建이 禪月大師란 호를 내렸고 詩集인 禪月集三十卷이 있음)의 시에 이르되 붉은 전단탑(栴檀塔)은 육칠급(六七級)이요/ 붉은 함담화(菡萏花. 연꽃)는 삼사지(三四枝)로다/ 선객이 상봉하여 단지 손가락을 퉁기매/ 이 마음을 능히 몇 사람이 알아챔이 있을까 (紫栴檀塔六七級 紅菡萏花三四枝 禪客相逢只彈指 此心能有幾人知) [空谷集卷四 五十五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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