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初夏)
) -->
하초춘색유미진(夏初春色猶未盡)
수지춘화쟁잔연(數枝春花爭殘娟)
막석사료갱사료(莫惜謝了更謝了)
춘유춘경하역연(春有春景夏亦然)
두견행화도리락(杜鵑杏花桃梨落)
모란불두욕현면(牡丹佛頭欲見面)
춘거하래목전휘(春去夏來目前徽)
안무변이절모련(眼無變異絶慕戀)
) -->
여름 초에 춘색이 오히려 다하지 않아
몇 가지 춘화가 쇠잔(衰殘)한 예쁨을 다투네
떨어지고 또 떨어짐을 애석해 하지 말지니
봄에는 봄 경치가 있고 여름도 또한 그러하니라.
두견화 살구꽃 복숭아 배꽃은 떨어지고
모란과 불두화가 얼굴을 보이려 하나니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서 목전이 아름답거니와
눈은 변이(變異)가 없고 모련(慕戀)이 끊겼더라.
) -->
2~8행 연(娟)은 예쁠 연. 사(謝)는 꽃 떨어질 사. 료(了)는 어조사(語助辭). 4행은 봄에는 봄의 경치가 있고 여름엔 여름의 풍경이 있다는 말. 현(見)은 보일 현. 휘(徽)는 아름다울 휘.
) -->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대인(大人) (0) | 2019.08.06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환원(還源) (0) | 2019.08.06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난신(難信) (0) | 2019.08.06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일구자(一句子) (0) | 2019.08.06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자작자수(自作自受) (0) | 201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