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망(閑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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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자망한자한(忙者自忙閑自閑)
한망피차불상관(閑忙彼此不相關)
괄괄유수태망생(活活流水太忙生)
유유전운철골한(悠悠巓雲徹骨閑)
망불망한불한(忙不忙閑不閑)
한망의구수운간(閑忙依舊水雲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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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자는 스스로 바쁘고 한가한 이는 스스로 한가하나니
한가함과 바쁨이 피차에 상관하지 않도다
괄괄(活活)한 유수는 매우 바쁘지만
유유한 산꼭대기 구름은 뼈에 사무치게 한가하도다.
바쁨이 바쁜 게 아니며 한가한 게 한가한 게 아니니
한가함과 바쁨이 의구히 수운(水雲)의 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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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은 고존숙어록권사십사(古尊宿語錄卷四十四)에 나오는 구절.
3~4행 괄(活)은 물 콸콸 흐를 괄. 태망생(太忙生)의 생(生)은 조자(助字). 전(巓)은 산꼭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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