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무감(無憾)

태화당 2019. 8. 6. 11:07

무감(無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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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중무사종일한(胸中無事終日閑)

마사족골임천간(摩挲足骨林泉間)

포반안면임의향(飽飯安眠任意享)

저리무로입은한(這裏無路入恩恨)

풍성조어공신석(風聲鳥語共晨夕)

수석운송내가반(水石雲松乃可伴)

자소지재산림락(自少志在山林樂)

노거도무일이한(老去都無一二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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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중에 일이 없어 종일 한가하나니

임천(林泉) 사이에서 족골(足骨)을 문지르노라

밥을 배불리 먹고 편히 자며 임의대로 누리나니

이 속에 은한(恩恨)이 들어올 길이 없도다.

바람 소리 새소리로 아침저녁 함께하며

수석(水石)과 운송(雲松)을 이에 가히 벗하나니

어릴 적부터 뜻이 산림의 낙()에 있는지라

늙어 가면서 도무지 한 둘의 한()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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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유감(遺憾)이 없음. ()은 섭섭할 감. ()할 감.

2~8행 마()는 갈 마. 문지를 마. ()는 만질 사. ()는 배부를 포. ()은 드릴 향. 흠향(歆饗)할 향. 누릴 향. ()는 새나 곤충의 울음소리 어. ()은 새벽 신. ()는 모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