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由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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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미래해수함(達磨未來海水鹹)
달마이래하수담(達磨已來河水淡)
호산무의류인취(好山無意留人醉)
자시행인유의람(自是行人留意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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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오지 않아서는 바닷물이 짜더니
달마가 이미 오매 강물이 싱겁더라
아름다운 산이 사람을 머물러 취하게 할 뜻이 없지만
스스로 이 행인이 뜻을 둬 바라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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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함(鹹)은 짤 함. 담(淡)은 싱거울 담.
3~4행 거(擧)하다. 불안(佛眼. 淸遠이니 五祖法演의 法嗣. 楊岐下三世)이 동산사옹(東山師翁. 五祖法演)의 회중(會中)에 있으면서 무위군(無爲軍)의 화사(化士. 化主)로 충당(充當)되었는데 도중(途中)에 미끄러짐을 입어 살핌이 있었고 돌아와 거사(擧似. 들어 보임)했다. 나중에 지객(知客)에 충당케 했는데 불을 헤치다가 맹성(猛省. 퍼뜩 省察)했다. 비록 그러했지만 매번 입실(入室. 方丈에 들어감)할 적마다 능히 깊이 나아가지 못했다. 종용(從容. 조용)히 청익(請益. 학인이 법을 청하매 선지식이 이익을 줌)하자 동산(東山)이 이르되 나에게 이 비유(譬喩)가 있노라. 마치 사람이 소를 끌고 창살 가운데를 좇아 지나가는데 두 뿔과 네 발굽은 일시(一時)에 지나갔지만 오직 꼬리가 지나감을 얻지 못한 것과 같느니라. 송(頌)해 이르되 한 번 함양(咸陽)에 들어가 다 오래 유람하매/ 봄바람에 대사(臺榭. 臺는 墩臺 대. 榭는 亭子 사)가 방주(芳洲)를 대(對)했도다/ 아름다운 경치가 사람을 머물러 취(醉)함에 상관 않거늘/ 스스로 이 행인이 취해서 말지 않더라 (一入咸陽盡舊游 春風臺榭對芳洲 非關好景留人醉 自是行人醉不休) [物初大觀禪師語錄. 物初는 淨慈居簡의 法嗣. 大慧宗杲下三世]. 호(好)는 아름다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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