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勦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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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수구위인안(爲人須具爲人眼)
득보수시별보인(得寶須是別寶人)
고순요설도심사(鼔脣搖舌圖甚事)
지요당인인기진(只要當人認己珍)
투관수구투관안(透關須具透關眼)
견지수득견지운(見地須得見地韻)
동도서화의재하(東道西話意在何)
지요문자언하운(只要聞者言下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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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함엔 반드시 사람을 위하는 눈을 갖춰야 하고
보배를 얻음엔 반드시 이 보배를 분별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니
입술을 두드리고 혀를 놀림은 무슨 일을 도모함인가 하면
단지 당인(當人)이 자기의 보배를 알기를 요함이니라.
투관(透關)은 반드시 투관안(透關眼)을 갖춰야 하고
견지(見地)는 반드시 견지운(見地韻)를 얻어야 하나니
동을 말하고 서를 얘기하는 뜻이 어디에 있는가 하면
단지 듣는 자가 언하(言下)에 죽기를 요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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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勦)는 망할 초. 죽일 초. 초절(勦絶)은 절멸(絶滅)시키는 것.
1~8행 사람을 위함엔 반드시 사람을 위하는 눈을 얻어야 하고 견지(見地)는 반드시 견지구(見地句)를 얻어야 하느니라 (爲人須得爲人眼 見地須得見地句) [癡絶道沖禪師語錄卷下]. 투관(透關)은 반드시 이 투관안(透關眼)이라야 하고 보배를 얻음엔 도리어 저 보배를 분별하는 사람이라야 하느니라 (透關須是透關眼 得寶還他別寶人) [癡絶道沖禪師語錄卷上]. 고(鼔)는 두드릴 고. 고순요설(鼔脣搖舌)은 법문을 연설하는 모양을 형용한 구절. 순(脣)은 입술 순. 운(韻)은 소리 운. 운치 운. 진(珍)은 보배 진. 도(道)는 말씀 도. 운(殞)은 죽을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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