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동체(同體)

태화당 2019. 8. 8. 10:23

동체(同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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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부시반왕부(人人父是飯王父)

인인모시마야모(人人母是摩耶母)

범유지자필동체(凡有知者必同體)

만상지중신독로(萬象之中身獨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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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의 아버지가 이 반왕부(飯王父)

사람마다의 어머니가 이 마야모(摩耶母)로다

무릇 앎이 있는 것은 반드시 동체(同體)

만상 가운데 몸이 홀로 드러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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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은 위림도패선사환산록권일(爲霖道霈禪師還山錄卷一)에 나오는 구절. 반왕(飯王)은 정반왕(淨飯王)이니 석가의 아버지.

3행 무릇 혈기(血氣)의 무리()는 반드시 앎()이 있거니와 앎이 있는 자는 반드시 동체(同體)니 이른 바 진정명묘(眞淨明妙)하고 허철영통(虛徹靈通)하여 탁연(卓然)히 홀로 있는 자이니라 [圓覺經序 裵休述].

4행 만상 가운데 독로(獨露)하는 몸이여/ 오직 사람이 스스로 긍낙(肯諾)해야 이에 또한 친하리라/ 여러 해를 잘못 도중(途中)을 향해 찾다가/ 금일(今日)에 보니 불 속의 얼음이로다 (萬象之中獨露身 惟人自肯乃方親 多年誤向途中覓 今日看來火裏氷) [無異元來錄卷二十八 長慶慧稜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