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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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견일법재문외(不見一法在門外)
하이교아입문래(何以敎我入門來)
유식유심수부지(唯識唯心誰不知)
기견문착불개구(幾見問著不開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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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법도 문 밖에 있음으로 보지 않거늘
무슨 까닭으로 나로 하여금 문에 들어오라 하는가
유식(唯識) 유심(唯心)을 누가 알지 못하랴만
물어보매 입을 열지 못함을 얼마나 보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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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세존이 어느 날 문수(文殊)가 문 밖에 있으면서 선 것을 보고 이에 이르시되 문수야 문수야 어찌 문에 들어오지 않느냐. 문수가 이르되 내가 한 법도 문 밖에 있음으로 보지 않거늘 무슨 까닭으로 나로 하여금 문에 들어오라 하십니까. 현각(玄覺)이 징(徵. 徵은 徵驗할 징)하여 이르되 다시 이는 문내어(門內語)인가 문외어(門外語)가 되는가 [聯燈會要卷一].
3~4행 사주(泗州)의 탑두시자(塔頭侍者. 탑을 管理하는 승인)가 때가 되어 문을 잠그자 어떤 사람이 묻되 이미 이 삼계(三界)의 대사(大師)시거늘 무엇 때문에 제자에게 잠김을 입느냐. 시자가 대답이 없었다. 스님(法眼)이 대(代. 代身이니 탑두시자를 대신)하여 이르되 제자(弟子. 侍者)가 봉쇄(封鎖)됐느냐 대사께서 봉쇄되셨느냐 [金陵淸凉院文益禪師語錄]. 스님(羅漢桂琛이니 玄沙의 法嗣)이 문송(門送)하며 가로되 상좌(上座)가 심상(尋常)에 설하기를 삼계(三界)가 유심(惟心)이며 만법(萬法)이 유식(惟識)이라 하거니와 뜰 아래의 돌을 가리키며 가로되 그래 말하라, 이 돌이 마음 안에 있는가 마음 밖에 있는가. 법안(法眼. 桂琛의 法嗣)이 가로되 마음 안에 있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행각인(行脚人)이 무슨 내유(來由)를 이뤄 (著甚來由. 著은 成) 편석(片石)을 안치(安置)하여 심두(心頭)에 두는가 [宗鑑法林卷五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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