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兩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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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참양단(蚯蚓斬兩段)
불성재나두(佛性在那頭)
법단전양수(法端展兩手)
가위색인구(可謂塞人口)
니무불성각쾌활(你無佛性却快活)
막문문지재나두(莫問問底在那頭)
무무(無無)
아도무무득편휴(我道無無得便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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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두 조각으로 베면
불성이 어느 쪽에 있는가
법단(法端)이 두 손을 벌리니
가히 사람의 입을 막는다 이르노라.
너는 불성이 없다 함이 도리어 쾌활하나니
묻는 것은 어느 쪽에 있느냐고 묻지 말아라
무무(無無)
나는 무무(無無)라고 말하고 곧 쉼을 얻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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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행 중이 묻되 지렁이를 베어 두 조각으로 만들면 양두(兩頭)가 다 움직이니 미심(未審)하외다 불성이 어느 쪽에 있습니까. 스님(延慶法端이니 潙山靈祐의 法嗣)이 두 손을 폈다. 동산(洞山)이 별운(別云. 다르게 말하는 것이니 법단과 달리 말함)하되 묻는 것은 어느 쪽에 있느냐 (問底在那頭) [聯燈會要卷八]. 중이 묻되 무엇이 이 화상의 불성입니까. 스님(益州應天이니 潙山의 法嗣)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일러 불성이라 하느냐. 이르되 이러하시다면 곧 화상은 불성이 없습니다. 스님이 고성(高聲)으로 부르짖어 이르되 쾌활쾌활 [聯燈會要卷八]. 조주의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을 들고는(擧) 스님(五祖法演)이 가로되 대중이여, 너희 제인(諸人)이 어떻게 이회(理會)하느냐. 노승은 심상(尋常)에 단지 무자(無字)를 들고는 바로 쉬느니라 [嘉泰普燈錄卷二十六]. 구(蚯)는 지렁이 구. 인(蚓)은 지렁이 인. 두(頭)는 방면(方面)을 나타내는 글자.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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