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동갱(同坑)

태화당 2019. 8. 9. 09:27

동갱(同坑)

) --> 

고중생여중생고(苦衆生與衆生苦)

동갱하증유이토(同坑何曾有異土)

단진범심무성해(但盡凡心無聖解)

수연방광임소요(隨緣放曠任逍遙)

) --> 

괴로운 중생과 중생의 괴로움이여

같은 구덩이에 어찌 일찍이 다른 흙이 있으랴

단지 범심(凡心)을 없애면 성해(聖解)가 없나니

인연 따라 방광(放曠)하며 마음대로 소요하라.

) --> 

1행 중에게 묻되 외면(外面)에 이 무슨 소리인고. 가로되 뱀이 두꺼비를 무는 소리입니다. 스님(鏡淸道怤雪峯義存法嗣)이 가로되 장차 중생이 괴롭다고 말하려 했더니 다시 괴로운 중생이 있구나 (將謂衆生苦 更有苦衆生) [五燈會元卷七 鏡淸道怤章].

3~4행 묻되 어떻게 보임(保任)해야 합니까. 천황(天皇. 道悟馬祖法嗣라는 石頭法嗣라는 이 있음)이 가로되 성품(性稟)에 맡겨 소요하고 인연 따라 방광(放曠)하라 단지 범심(凡心)을 없애면 달리 성해(聖解)가 없느니라 (任性逍遙 隨緣放曠 但盡凡心 別無聖解) [五燈會元卷七 龍潭崇信章]. ()은 빌 광. 넓을 광.